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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넷마블게임즈 주식, 1년새 708만원->1301만원 ‘껑충’

[비즈] 넷마블게임즈 주식, 1년새 708만원->1301만원 ‘껑충’
비상장사인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 주식이 1년도 채 안 된 사이 2배 가까이 올랐다. 지난해 3월 텐센트가 지분을 매입할 때와 16일 엔씨소프트가 지분 인수한 가격을 단순 비교하면 그렇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해 3월 텐센트로부터 53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대신 주식 7만5289주(지분 28%)를 넘겼다. 단순 계산하면 한 주당 가격은 707만9387원 정도 된다. 텐센트는 방준혁 창업자와 CJ E&M에 이어 3대 주주가 됐다. 넷마블은 증손자법 문제를 물적분할을 통해 해결했다.

16일 엔씨소프트는 넷마블게임즈 주식 2만9214주(9.8%)를 3802억6490만 원에 인수키로 했다. 주당 가격은 1301만6529원이다. 텐센트 때와 단순비교 하면 2배 가량 주가가 올랐다. 더군다나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의 증자임을 감안하면 2배 이상 주가가 오른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주가가 이렇게 오른 것은 넷마블게임즈의 실적 덕분이다. 텐센트 투자할 당시인 2014년 1분기 넷마블 매출은 1291억 원이었으나 엔씨소프트 투자시점은 2014년 4분기는 1735억 원으로 34% 증가했다. 자연 주가가 오를 수 밖에 없다.

비상장사 주식가치 평가는 회계법인 같은 외부 투자기관이 한다. 넷마블은 ‘모바일 게임은 인기주기가 짧다’는 상식을 꾸준한 업데이트와 운영으로 뒤집은 회사다. ‘세븐나이츠’, ‘모두의마블’, ‘몬스터길들이기’ 등 주요 게임이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이용자풀을 활용한 다양한 크로스마케팅, 개발 자회사 확보, 넷마블이란 브랜드 인지도 등 넷마블이 가진 장점은 지속적인 가치를 창출해 낼 것으로 여겨지기에 자연 주가도 상승한 것으로 관련 업계는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1등 회사가 넷마블이란 걸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많은 게임을 내놓고 그 중 성공한 게임을 밀어주는 전략을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 하고 성공률을 높이는 만큼 더 한 성장도 가능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엔씨소프트 지분 평가액 기준으로 계산하면, 방준혁 의장의 지분가치는 1조2557억 원 이상, 넷마블게임즈 시가총액은 3조5000억 원 이상이 된다.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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