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빙의 승부가 예상돼 죽음의 조로 불리는 이번 4조 경기에는 원창연, 박준효, 정세현 등 막상막하의 3인이 8강 진출권을 놓고 피할 수 없는 승부를 펼친다.
세 선수는 풍부한 대회경험과 검증된 실력을 갖춘 유력한 우승후보로, 이번 대진은 신구 강자 간 자존심 대결이란 부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리그 초창기부터 군계일학의 실력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원창연, 박준효가 전통 강호라면, 정세현은 걸출한 수상이력은 없지만 꾸준히 발전시켜온 기량으로 올해 줄곧 '피파온라인3 순위경기' 랭킹에서 부동의 1위를 달리는 대기만성형의 신흥강호다.
만만치 않은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경기전적은 원창연이 앞선다. 원창연은 박준효, 정세현을 상대로 큰 대회에서 모두 승리한 경험이 있다. 2013년 '대통령배 e스포츠 대회'에서 박준효를 누르고 우승했고, 정세현과는 챔피언십에서 총 두 차례 만나 전승을 거뒀다.
아디다스 챔피언십 2015 중계를 맡은 스포티비 게임즈 한승엽 해설위원은 "세 명 중 누가 우승을 차지하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으로 미리 보는 결승전처럼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예상된다"며 "한 번의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에 누가 더 긴장 없이 자기 플레이를 펼치는가가 승패를 판가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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