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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손동준 기획파트장 "'이스트레전드'는 혁신"

[인터뷰] 손동준 기획파트장 "'이스트레전드'는 혁신"
컴투스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임은 '서머너즈워: 천공의아레나'다. 컴투스는 '서머너즈워'의 글로벌 흥행에 힘입어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 가히 컴투스의 간판 타이틀이라고 할만하다.

그러나 '서머너즈워' 이후 이렇다 할 흥행작이 없었고, 이는 컴투스에게는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였다. 그런 컴투스가 '서머너즈워'의 뒤를 이를 글로벌 흥행작이라고 야심차게 내놓은 게임이 있으니 바로 모바일 액션RPG '이스트레전드'다.

이스트인터랙티브가 개발한 '이스트레전드'는 윤현승 작가가 참여한 스토리, 네 명의 캐릭터가 동시에 전투에 임하는 독특한 전투방식, PVP나 각종 던전 등 방대한 콘텐츠 등 팔색조 매력을 가진 게임이다.

출시를 앞두고 이스트인터랙티브 손동준 기획파트장을 만나 '이스트레전드'의 소개와 더불어 향후 업데이트 방향, 계획을 들어봤다.

◆준비는 끝났다

이스트인터랙티브가 2013년 7월부터 개발한 '이스트레전드'는 처음에는 턴제 방식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2014년 액션RPG로 새 옷을 갈아입으면서 시점, 타격감, 이팩트 등 대대적인 수정이 가해졌다.

"턴제에서 한계를 느꼈어요. 조작의 재미도 줄 수 없고, 액션감도 떨어지죠. 시점도 제한적입니다. 그래서 노선을 변경했습니다."

'이스트레전드'는 2월말 출시 예정이었으나 5월까지 늦춰졌다. iOS와 글로벌 론칭을 함께 준비하다보니 일정이 미뤄진 것. 또 올초 7개국 소프트론칭을 통해 발견된 약점들을 개선해 게임성을 더욱 끌어올렸다. 반응도 좋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 반응이 좋다는 게 손동준 기획파트장의 설명이다.

이스트인터랙티브는 소프트론칭에서 받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시스템 안정화 부분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또 로딩이나 반응 속도, 밸런스적인 측면도 수정했다.

"우리가 예상한 것보다 훨씬 콘텐츠 소모 속도가 빠르더라고요. 론칭하기 전 추가 업데이트 부분도 착실히 준비했습니다. 최대한 업데이트를 자주할 생각이예요. 우리가 준비한 콘텐츠를 하나씩 풀어놓으면서 이용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겁니다."

◆팔색조 매력 '이스트레전드'

'이스트레전드'의 스토리는 윤현승 작가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전개된다. 10권이 넘는 책 중 서너권 분량이 '이스트레전드'에 녹아있다. 그동안 모바일게임 중 스토리를 중시한 게임은 거의 없었고, 이 부분이 '이스트레전드'의 강점이 될 수 있다는 게 손동준 파트장의 설명이다.

"스토리를 강조하는 만큼 그걸 최대한 게임 내에서 보여주려고 노력했어요. 인게임 영상에도 신경을 많이 썼어요. 이용자가 봤던 시나리오는 모아놓고 다시 볼 수도 있죠."

[인터뷰] 손동준 기획파트장 "'이스트레전드'는 혁신"

편의성 부분에도 공을 많이 들였다. 많은 콘텐츠들을 쉽게 연결하기 위해 노력했고, UI도 깔끔하게 다듬었다. 특히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한 만큼 언어수에 따라 UI를 맞추는 데 애를 썼다.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모바일 액션RPG의 꽃은 전투다. 물론 '이스트레전드'의 꽃도 전투다. '이스트레전드'의 전투 방식은 꽤 독특하다. 대다수의 액션RPG들이 차용하고 있는 태그 방식이 아니라 한 번에 네 명의 캐릭터가 동시에 전투에 임한다.

"지금 인기를 끌고 있는 액션RPG들을 보면 캐릭터 하나만 조작하는 방식이잖아요? '이스트레전드'는 그런 부분에서 차별성을 뒀어요. 사실 그것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어요(웃음). AI부분이나 시스템 처리, 과부하 등 최대한 게임이 쾌적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썼어요."

'이스트레전드'는 모험 모드 외에도 보스레이드나 콜로세움, 진화던전, 보물던전 등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돼 있다. 또 추가적으로 다양한 콘텐츠가 업데이트될 예정인데, 그 중 바벨탑은 던전을 탐험하는 듯한 재미를 선사한다는 게 손동준 기획파트장의 설명이다.

또 PVP 콘텐츠인 콜로세움은 실시간으로 순위가 바뀌고, 순위에 따라 보상이 차등 지급되기 때문에 이용자들의 승부욕을 제대로 자극한다. 또 4대4 대전 방식을 비롯해 팀전, 태그전 등 다양한 모드도 추가될 예정이다.

◆글로벌 흥행 이끈다

손동준 기획파트장은 기존에 없던 전투 방식, 힘을 준 스토리, 다양한 특색을 가진 캐릭터, 화려하고 통쾌한 액션을 '이스트레전드'의 강점으로 꼽았다. 액션RPG가 가져야할 기본요소에 가장 충실했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흥행까지 자신하는 것. 이용자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추가하고, 캐릭터도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모바일 RPG가 점점 고도화 되고 있고, 그만큼 이용자들의 눈높이도 높아졌다. '이스트레전드' 출시 후 어느 정도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냐는 질문에 손동준 기획파트장은 자신있게 '1위'를 외쳤다.

[인터뷰] 손동준 기획파트장 "'이스트레전드'는 혁신"

"1위는 찍어야죠(웃음). 단순히 마케팅을 앞세워 순위를 올리기 보다는 이용자가 오랫동안 즐겁게 플레이할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생각이예요."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에서의 성공도 기대하고 있다. 여러 국가에서 테스트도 많이 했고, 언어 부분에도 신경을 많이 썼기 때문이다. 특히 글로벌 서비스 노하우를 갖고 있는 컴투스와 함께 하기 때문에 큰 걱정은 없다는 게 손동준 기획파트장의 생각이다.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것들을 '이스트레전드'에서 즐기실 수 있을 거예요. 절대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이스트레전드'요? 혁신이죠(웃음)."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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