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오버워치 초기 버전 게임 하나를 처음부터 끝까지 통째로 편집 없이 모두 담고 있으며, 서로 다른 두 전장을 배경으로 한다.
메르시의 게임 플레이 영상은 불가사의한 기자 고원에 위치한 거점 점령 전장인 '아누비스의 사원'을 배경으로 수비팀 시점에서 촬영됐다. 이 전장에서 두 팀은 각각 공격과 수비팀 입장에서 거점 점령을 두고 대립한다. 공격팀은 거점을 점령해야 하며 수비팀은 제한 시간이 다 할 때까지 공격팀을 저지해야 한다.
영상에서 메르시는 지원가 영웅으로서 다양한 기술로 아군의 전투를 돕는다. '카두세우스 지팡이'를 사용해 아군의 생명력을 회복시키거나 아군이 주는 피해를 증가시키는가 하면, '수호천사'를 사용해 위급한 상황에 처한 아군에게 빠르게 다가가 결정적인 순간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그밖에 높은 곳에서 떨어질 때 낙하 속도를 감소시켜 주는 기술인 '천사 강림', 응급한 상황에 자신을 방어할 수 있는 기술 '카두세우스 블라스터'를 사용한다. 메르시의 궁극기인 '부활'은 회복의 힘을 분출해 근처의 쓰러진 아군을 부활시키는 기술로 아군이 다시 전투에 빠르게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메르시는 스위스 취리히 출신의 야전 의무장교이자 긴급 구조 요원으로, 명망 있는 스위스의 병원에서 획기적인 발견을 해내 치명적인 질병 및 부상의 치료에 크게 공헌하면서 오버워치의 관심을 끌었다.
열성적인 평화주의자인 메르시는 군사력으로 세계 평화를 유지한다는 오버워치의 방침에 충돌하곤 했지만 결국 오버워치가 더 많은 생명을 구할 기회를 준다는 사실을 깨닫고 오버워치의 의학 연구 책임자로 합류한다. 오버워치의 해체 이후 메르시는 전쟁에서 상처받은 자들을 돕는데 전념하고 있다.
젠야타의 게임 플레이 영상은 영국의 심장부에 위치한 전장인 '왕의 길'을 배경으로 촬영됐다. 해당 전장에서 공격팀은 제한 시간 안에 화물을 배송 지점까지 옮겨야 하며, 수비팀은 제한 시간이 지날 때까지 공격 팀을 저지해야 한다. 영상에서 수비팀에 속한 젠야타는 다양한 기술로 상대를 제압하거나 아군을 돕는 역할을 수행한다.
'파괴의 구슬'을 하나, 또는 여러 개를 빠르게 던져 적을 공격하거나 아군 생명력을 서서히 회복시키는 '조화의 구슬'을 사용해 아군의 전투를 돕고, 이와 반대로 '부조화의 구슬'을 적에게 부착시켜 받는 피해를 증폭시키기도 한다. 젠야타의 궁극기 '초월'은 잠시 동안 모든 피해에 면역이 되고 자신 및 주위 아군의 생명력을 회복시킨다.
젠야타는 네팔 샴발리 수도원 출신의 떠돌이 구루이자 모험가로, 정신적 깨달음을 위해 온 세계를 방랑하는 수도사다. 추방된 로봇 무리에 속한 젠야타는 오랜 명상을 통해 자신들도 인간과 영적으로 동일한 존재라는 믿음을 갖게 된 후, 인간과 로봇이 조화를 이루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활동을 시작했지만 이를 거부한 젠야타는 자신만의 길을 떠났다. 그는 전 세계를 방랑하며 만나는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내면의 평화를 찾도록 돕고 있다.
한편 블리자드는 이 두 영웅의 영상 공개를 시작으로 앞으로 계속해서 오버워치 영웅들의 게임 플레이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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