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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메이플2' 김진만 디렉터 "수치보다 재미가 중요"

[인터뷰] '메이플2' 김진만 디렉터 "수치보다 재미가 중요"
"몇명을 모으고 얼마를 버느냐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게임대상 수상이나 게임순위 상위권에 올라가는 일에도 신경쓰지 않습니다. 이용자 입장에서 정말 재미있는 게임을 만드는 일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넥슨의 2015년 최대 기대작 '메이플스토리2' 개발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진만 디렉터는 29일 열린 이 게임의 미디어 쇼케이스에 모습을 드러내 재미에 대해 강조했다. 넥슨의 핵심 콘텐츠 '메이플스토리' 후속작에 걸맞는 수치를 내겠다는 포부보다는 이용자가 좋아하는 게임을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

김진만 디렉터는 "회사에서도 수치적인 압박을 거의 하지 않고 우리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게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이용자들이 스트레스 받지 않고 최대한 많은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2'에 다양한 이용자 친화적인 콘텐츠를 도입했다. 이용자가 만든 의상 아이템을 다른 이용자들과 나눌 수 있고 이용자 제작 던전 역시 존재한다. 또한 MMORPG의 기본 요소 외에도 다양한 미니 게임을 도입해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사냥을 하고 레벨업을 하는 기본적인 MMORPG의 요소 외에도 옷을 입고 춤을 추고 수영을 하는 등의 생활요소에서도 다양한 재미를 찾을 수 있을 겁니다. 게임에 대해 한 마디로 특정하기 어렵지만 이용자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면서 다른 이용자들과 게임도 즐기고 대화도 나누면서 함께 만들어가는 놀이문화의 장으로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김진만 디렉터는 이용자와의 '케미'를 중시하는 이용자 중심 정책을 확고히 지키겠다고 말했다. 김 디렉터는 "게임의 핵심은 이용자이기 때문에 항상 이용자를 먼저 생각하고 흔들리지 않겠다"며 "일찍부터 이용자와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소통하기 어렵겠지만 지속적 교류를 통해 진심으로 다가가고 최대한 이용자 요구에 맞추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운영 인력도 많이 배치해 이용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최대한 빨리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진만 디렉터는 "모바일로 이용자들이 많이 이동한 상황에서 모바일게임이 줄 수 없는 PC게임만의 재미를 알리고 싶은 욕심이 있다"며 "3-40명이 모여 채팅도 나누고 여럿이 함께 하는 재미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진만 디렉터는 해외 진출보다는 국내 서비스에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디렉터는 "해외 이용자들이 만든 팬 페이지도 재미있게 보고 있다. 해외에서 많은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하다"면서도 "해외보다는 국내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하는 일이 중요하기에 당분간은 국내 서비스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7월7일 7시 '메이플스토리2' 정식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다음달에는 777명의 이용자를 초청해 행사도 진행합니다. '메이플스토리2'의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 행운의 숫자인 7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앞으로 '메이플스토리2'를 여러분들이 좋아하는 게임으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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