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는 14일 감사보고서를 통해 '천백십일'에 신규 출자해 지분 43%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천백십일은 소셜카드게임 개발을 위해 넷마블게임즈내에서 고포류 웹보드게임을 담당하던 인력을 모아 새로 설립한 넷마블의 자회사로, 고세욱 전 넷마블 게임포털사업본부장이 대표를 맡고 있다. 현재 천백십일은 소셜카드게임 개발을 위해 기획자 등 인력을 모집하고 있는 상태다.
소셜카드 게임은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혹은 앱 상에서 바카라, 훌라 등 카지노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을 플레이하는 장르다. 국내에서는 사행성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웹보드 규제 등의 법적 규제로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지만, 북미와 동남아시아 등지에서는 5조5000억원 규모의 거대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이번 넷마블의 움직임은 NHN엔터테인먼트, 네오위즈게임즈, 파티게임즈 등이 북미,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소셜카드게임 사업을 펼치는 중에 벌어져, 향후 추이에 대해 업계의 이목이 몰리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소셜카드게임 '골든샌드카지노'를 북미 시장에 출시했고, 네오위즈게임즈도 '시스타카지노'를 동남아 시장에 출시했다. 최근에는 파티게임즈가 북미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소셜카드게임인 '카지노스타'의 개발사 다다소프트를 227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