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콘텐츠 '카나이의 함'은 디아블로2에서 등장했던 '호라드림의 함'(호라드림 큐브)보다 이전부터 존재하던 무궁무진한 변환 능력을 지닌 강력한 유물이다. 원래 '함'으로만 알려졌던 이 '카나이의 함'은 세 악마를 쫓기 위한 도구로 호라드림에 의해 만들어졌으나 어둠에 물든 제조 방식과 참혹한 결과로 인해 제작이 중단됐다.
이 함 대신 제작된 것이 바로 '호라드림의 함'이었고 초기에 제작했던 '카나이의 함'은 아리앗 산의 비밀에 싸인 한 야만용사 집단에 맡겨 이를 지키도록 했다. 하지만 이 함을 지키던 야만용사 수호자들의 마지막 일원인 '대장로 카나이'가 '디아블로2: 파괴의군주'에서 사망하고 동족들은 그를 아리앗 산에 묻으려 했지만 아리앗 산이 그 안에 놓여있던 세계석과 함께 무너지면서 카나이의 영혼은 쉴 공간을 잃은 채 자신의 소임을 이어갈 누군가를 기다리게 되었다.
'카나이의 함'이 게임에 추가되면 이용자들은 이 속에 아이템을 넣어 기호에 따라 아이템의 속성을 바꿀 수 있다. 또한 그 동안 수집해온 수많은 전설 능력을 하나하나 자세히 살펴보고 아이템을 착용하지 않고도 무기, 방어구, 장신구 범주에서 각각 한 가지 전설 능력을 영웅에게 장착할 수 있게 된다.
단 장착할 수 있는 전설능력은 해당 직업이 착용할 수 있는 아이템에 한정된다. 또한 '카나이의 함'은 아쉬움이 남았던 전설 아이템을 재련해 능력치를 바로잡아 이용자가 원하는 능력을 지닌 아이템으로 만들 수도 있고 아이템 요구레벨을 삭제하거나 보석과 제작 재료의 종류를 변경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한편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제공할 '카나이의 함'은 블리자드의 아티스트이자 디아블로 시리즈의 열렬한 팬이었던 케빈 카나이 그리피스(Kevin Kanai Griffith)가 세상을 떠난 후 그를 기리고자 하는 마음도 함께 담겨있다.
'카나이의 함'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디아블로 III 공식 홈페이지 관련 블로그(http://kr.battle.net/d3/ko/blog/19817367/)에서 확인할 수 있다.
(desk@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