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발표에 따르면 게임빌은 올해 2분기 매출 374억 원, 영업이익 2억 원, 당기순이익 5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 분기와 전 년 동기 대비 각각 5%, 13%씩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 확대 등으로 전 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관계 기업 투자 이익 확대로 당기순이익은 상승했다.
상반기 매출은 730억 원, 영업이익 18억 원, 당기순이익 105억 원을 달성, 역대 상반기 최대 매출을 기록해 이목을 끈다. 특히 해외 반기 매출이 409억 원을 기록해, 최초로 반기 400억 원을 돌파했으며, 해외 분기 매출(236억 원) 역시 최초로 200억 원을 돌파했다.
해외 성장 요인으로 기존 글로벌 히트작들의 지속적인 인기에 '드래곤블레이즈', 던전링크', 'MLB 퍼펙트 이닝 15' 등 글로벌 신작들의 가세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해외 모든 권역에서 성장세를 보였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전 년 동기 대비 3배 이상이나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반적으로 RPG, 스포츠, 전략 3대 핵심 장르의 지속적인 매출 기여가 안정적인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게임빌은 하반기에 간판 글로벌 유명 시리즈 브랜드 '제노니아S: 시간의균열'을 필두로 '크로매틱소울', '나인하', '몬스터피커' 등 자체 개발신작들을 중심으로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다.
더불어 이미 '크리티카: 천상의 기사단'의 성공 사례를 통해 입증했듯이, '아키에이지', '데빌리언', '에이지오브스톰: 킹덤언더파이어온라인' 등 유명 PC 온라인게임을 활용한 모바일게임화를 지속적으로 리딩하고, 글로벌 스마트폰 게임 시장을 노린 차세대 대작 MMORPG의 자체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 동남아, 남미 등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크리티카: 천상의 기사단’의 중국 진출도 하반기에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게임빌은 최근 설립한 유럽 현지 법인등 전 세계 12개 거점을 기반으로 다년 간 글로벌 리딩 퍼블리셔로서 쌓아 온 해외 시장 노하우를 경쟁력으로 하반기 총공세에 나설 전망이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