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최근 '디아블로3'가 2.3 패치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히어로즈'도 '디아블로' 테마 업데이트를 앞세워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디아블로 콘텐츠, '히어로즈'에 '쏘옥'
블리자드는 '히어로즈'의 첫 번째 대규모 업데이트인 '영원한 분쟁'을 통해 '디아블로' 테마 영웅들과 전장을 지속적으로 게임에 적용해왔다.
디아블로, 티리엘, 발라, 나지보, 아즈모단, 소냐 등 기존 '디아블로' 세계관 영웅에 더해 최근 몇 주 동안 요한나, 도살자, 레오릭을 추가하면서 '디아블로' 이용자들의 팬심을 자극, 인기를 모았다.
이어 최근에는 '디아블로' 세계관 최초의 지원가 영웅인 카라짐을 선보이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카라짐은 기존 영웅들과 달리 특성 창에서 하나의 고유능력을 직접 선택할 수 있어 전략에 따라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신규 전장 '불지옥 신단'도 반응이 뜨겁다. '영원의 전쟁터'에 이어 두 번째로 추가된 이 전장은 지난 달 게임스컴 2015 현장에서 처음 공개될 당시 '디아블로' 팬들을 열광시키며 기대감을 고조시킨 바 있다.
'불지옥 신단'은 3개의 공격로로 이뤄져 있으며, 각 공격로마다 주기적으로 힘을 얻는 세 개의 신단이 함께 존재한다. 이용자들은 신단에서 일정 수 이상의 수호자들을 처치해서 신단을 활성화시키고 파괴적인 응징자를 소환해 팀을 위해 싸우게 만들 수 있다.
'불지옥 신단'에 등장하는 응징자는 신단이 위치한 공격로를 따라 이동하며 마주치는 적 영웅을 우선적으로 공격하는 것이 기존의 용병과 차별화되는 가장 큰 특징이다. 스스로 팀 전투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응징자의 활용을 통해 이용자들은 기존 전장들과는 차별화된 재미를 느끼고 있다.
블리자드는 '히어로즈'에 '디아블로' 세계관의 다양한 콘텐츠를 담아내면서 이용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다양한 연계 프로모션 '눈길'
블리자드는 더 많은 '디아블로' 팬들이 '히어로즈'를 즐길 수 있도록 두 게임 간 연계 선물을 증정하는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디아블로3'와 확장팩 '디아블로3: 영혼을거두는자'를 보유하고 있는 모든 이용자는 지난 8일까지 '히어로즈'에 로그인 하기만 하면 '히어로즈' 게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디아블로' 영웅을 무료로 지급 받았다.
또한 '디아블로3' 시즌 4 이후 시즌 영웅을 생성해 70레벨을 달성하는 이용자에게는 '히어로즈'에서 사용 가능한 '말티엘의 유령마' 탈것을 무료로 얻을 수 있다. 또 '히어로즈'에서 계정 레벨 12를 달성한 경우 '디아블로3'에서 사용할 수 있는 특별한 깃발과 초상화 장식을 제공 받는다.
기존 '디아블로' 시리즈를 즐겼던 이용자 중 '히어로즈'를 아직 접하지 못한 이용자들에게는 '히어로즈'를 시작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블리자드 종합선물세트 '히어로즈', 블리자드 팬 가슴 안에 '풍덩'
'히어로즈'는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디아블로' 등 블리자드 20년 이상 역사의 주요 게임 시리즈를 대표하는 세계관들의 인기 영웅들이 한 공간에 모여 전투를 벌이는 무료 온라인 팀전 게임이다.
'스타크래프트' 세계관에서 옛 연인 관계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케리건과 레이너를 포함해 '워크래프트' 세계관에서 타락한 리치왕으로 유명한 아서스, 배신자 일리단 그리고 '디아블로' 세계관의 대표 영웅 대천사 티리엘과 대악마 디아블로 등 수많은 영웅들이 각자 고유의 능력을 그대로 간직한 채 한 공간에서 팀을 이뤄 자웅을 겨룬다.
'히어로즈'는 MOBA 게임 스타일에 익숙한 10~20대 게이머들은 물론 기존 블리자드 게임 캐릭터와 친근한 30대 이상의 전통적인 게이머들의 이목까지도 집중시키고 있다. 또한 팀원들과 레벨을 공유하고, 아이템 대신 특성 선택에 초점을 맞추면서 진입장벽을 크게 낮춘 것도 눈에 띈다.
앞서 '히어로즈'는 지난 2013년 블리즈컨에서 공개될 당시 3시간 이상의 대기열이 발생했고, 지스타에서는 수 분만에 대기열이 전부 마감, 국내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는 상당기간 동안 검색어 순위 상위에 노출되며 뜨거운 열기를 보여준바 있다.
지난 2월 한국 팬들을 위해 처음으로 진행된 '히어로즈' 최초의 오프라인 행사 '히어로즈 데이'에는 500명 정원에 총 2000여명이 넘는 팬들이 운집했다. 팬들은 행사 전날부터 줄을 설 정도로 뜨거운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지난 8월 해운대에서 열린 첫 번째 e스포츠 정규 리그 '핫식스 히어로즈오브더스톰 슈퍼리그' 개막전에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국 각지에서 1000명 이상의 '히어로즈' 팬들이 몰렸다. 관중들은 경기를 관람하면서 화끈한 전투가 연이어 벌어지는 '히어로즈'만의 '보는 재미'를 만끽했다.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