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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위News] 파판14 '1억길 횡령' 떠들썩

[데위News] 파판14 '1억길 횡령' 떠들썩
파이널판타지14가 최근 2.3 대규모 패치를 진행했습니다. 해당 패치에서 가장 주목받는 것은 '하우징 콘텐츠'로, 자신만의 토지를 구매 후 집을 지을 수 있는 기능입니다. 비단 개인 뿐만이 아니라, 길드 차원에서도 토지를 구입할 수 있는데요. 때문에 다수의 길드가 하우징을 위해 자금을 모집했었습니다.몇몇 사람들이 "상당한 자금이 운용되는데 횡령 문제가 나올 것"이라고 우려했고, 이에 보답이라도 하듯 하우징을 위해 1억 길(피판 화폐 단위) 모금에 성공한 가루다 서버 'S길드'가 자금을 횡령했다는 문제로 에오르제아 대륙이 떠들썩합니다. 가루다 서버 1위 길드인 S길드는 동시 접속자 300여명을 기록할 정도로 전 서버에서 알아주는 길드입니다. 많은 인원의 지원금을 토대로 하우징 목표 금액이였던 7000만길을 달성했고, 이후에도 추가 지원을 받아 창고에는 무려 1억 길이 쌓여있었습니다.
위의 글 때문에 의도된 횡령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오갔다(출처=사이퍼즈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
위의 글 때문에 의도된 횡령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오갔다(출처=사이퍼즈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
5일 E모 부대장은 길드 창설 멤버인 간부 'M'에게 하우징 콘텐츠 업데이트를 앞두고 자금 인출 권한을 넘겨주었습니다. 다음날 M은 보란듯이 1억여길에 달하는 길드자금을 모두 빼낸 뒤 잠적했고 밝혀진 바에 따르면 M모 간부는 E모 부대장 등 창설 멤버들과 사이퍼즈 때부터 함께 게임을 즐겨오던 친구였던 것으로 드러나서 더 공분을 사고 있지요.공금 횡령 의혹을 제기한 부대원들에게 E모 부대장은 추방 명령을 내리며 "추방된 사람의 길드 자금은 되돌려드릴 수 없다"고 당당하게 맞섰습니다.
논란이 된 S모 길드 부대장의 글 캡처(출처=파이널판타지14 인벤).
논란이 된 S모 길드 부대장의 글 캡처(출처=파이널판타지14 인벤).
사건이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하자 S길드 E모 부대장은 직접 파이널판타지14 커뮤니티에 등장했으나, 사과의 모습은 커녕 적반하장의 모습(길드는 제 소유입니다. 제 맘에 들지 않으면 언제든지 추방합니다)으로 수많은 어록들을 탄생시키며 사태를 혼돈으로 밀어넣고 말았습니다.'1억길 횡령'은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부대장은 자세를 낮췄고, "자신에게 친구추가를 한 사람들을 우선적으로 지원급 환급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부족한 양은 사비를 내서라도 메꾸겠다"며 기다려달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부대장이 장난 좀 쳤다고 너무하는 것 아닌가" 등 비꼬는 글을 추가적으로 적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데위News] 파판14 '1억길 횡령' 떠들썩
이용자들은 이 사건에 대해 "가루다가 고루담이 되었다"며 씁쓸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은 횡령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려는 움직임도 보이는 등, 파이널판타지14에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게임 내에서의 길드는 상호 커뮤니케이션이 기반되어야합니다. 특히 윗선에 자리하는 사람은 비판을 받아야할 점은 수용해야하고, 자세를 낮추어야 할 때는 낮춰야합니다. 과연 파이널판타지14 역대 최고액 횡령 사태는 깔끔하게 마무리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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