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소개팅은 모바일 게임의 중요한 요소인 첫인상에 대해 살펴 보는 리뷰로, 짧은 시간 안에 최대한 자세히 게임을 살펴 보는 리뷰입니다.
'스카이'(SKY)는 다양한 아케이드 게임을 개발, 출시하고 있는 소규모 개발사 케찹(Ketchapp)의 아케이드 게임이다. '스카이'는 선을 따라 움직이는 큐브 혹은 타일을 터치하여 장애물을 피해 나아가는 간단한 아케이드 게임이다.
'스카이'는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이용자를 사로잡는다. '스카이'는 UI부터 게임 메뉴, 스테이지와 오브젝트까지 모든 디자인을 간단한 다각형으로 단순화시켰다. 그러면서도 그라데이션과 흐림 효과를 적당히 활용해 하늘을 미끄러지는 듯한 몽환적인 분위기를 잘 만들어 냈다.
사운드 또한 훌륭하다. 하나뿐이긴 하지만, 게임 내내 흐르는 BGM으로 뉴에이지 음악을 선택했는데 레코딩 퀄리티도 높고 멜로디도 과하지 않아 게임에 몰입하는 데 도움이 된다.
게임플레이로 넘어가 보자. '스카이'는 하늘 위에 그어진 선을 따라 장애물을 넘으며 전진하는 간단한 게임이다. '스카이'는 스크린을 터치하면 원 버튼 게임으로, 한 번 터치하면 점프, 두 번 터치하면 2단 점프를 할 수 있다. 스테이지 위에 얹혀 있는 금화들은 점수인 동시에 게임이 종료되면 1:1로 골드가 되어 쌓인다.
'스카이'가 특별한 이유는 단순한 점프 게임에 퍼즐 요소를 도입했다는 점이다. '스카이'에서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레인이 터널로 이어져 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터널에 들어가면 반대편 터널로 나오게 되는데, 출구는 하나일 수도 있고 여러 개일 수도 있다. 출구가 여러 개라면 이용자의 말이 여러 개로 복제되어 나타난다.
이용자의 말들이 여러 레인에 나타난다면, 이용자는 두 말을 동시에 플레이해 더 큰 점수를 얻을 수 있다. 그런데 말이 여러 개라도 점프는 동시에 하는 반면 레인별로 장애물 구성에 약간씩의 오차가 존재하는 경우도 있어 점프 타이밍을 잘 생각해야 한다.
이렇게 단순한 게임인 '스카이'가 재미있는 이유는 매 게임마다 스테이지가 랜덤으로 생성된다는 점이다. 물론 장애물의 패턴은 한정되어 있어 몇판 플레이하다 보면 익숙해지기는 하지만, 어려운 패턴이 연달아 등장한다면 진행이 조금 까다로워지기도 한다.
'스카이'에는 유일한 아이템으로 다양한 말들이 준비되어 있다. 이용할 수 있는 말로는 단순히 색깔을 변경한 것들부터 다양한 사물들을 정사면체로 형상화한 것까지 다양하다. 말은 5000골드로 구입할 수 있는데, 원하는 것을 선택해서 구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보유하고 있지 않은 것들 중 임의로 하나를 획득하게 된다.
그런데 랜덤하다곤 해도 골드의 획득이 그리 어렵지 않고, 또 각 말들이 보기와는 다르게 성능이 미묘하게 달라, 이용자의 입장에서는 수집하는 재미가 꽤 쏠쏠하다.
'스카이'의 유일한 유료 아이템은 게임이 종료될 때마다 가끔 등장하는 광고를 제거하는 아이템뿐으로, 이는 현재 2.08달러이다. 골드는 따로 구매할 수 없고, 게임 오버 후 때때로 등장하는 광고 시청 아이콘을 클릭하면 30초간의 광고 시청 후 900골드를 받을 수 있다. '스카이'를 플레이하다 보면 오히려 제작사가 손해를 보는 것은 아닐까 조금 걱정될 정도다.
현재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는 케찹(Ketchapp)이 개발한 아케이드 게임이 많이 준비되어 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들이 발매한 게임이 하나도 빠짐없이 구글 플레이로부터 에디터 선정 타이틀을 받았다는 점이다. '스카이'를 플레이해보면 왜 구글의 에디터들이 케찹(Ketchapp)의 게임들을 추천할 만한 게임이라고 생각했는지 알게 될 것이다.
글=데일리게임 필진 모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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