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소개팅은 모바일 게임의 중요한 요소인 첫인상에 대해 살펴 보는 리뷰로, 짧은 시간 안에 최대한 자세히 게임을 살펴 보는 리뷰입니다.
자동차 추격전은 정말이지 액션의 꽃이 아닐까 생각된다. 자동차의 짜릿한 스피드와 화려한 테크닉은 추격전을 킬러콘텐츠로 만들어 준 원동력이다. 게임에서도 추격전은 유력한 콘텐츠 중 하나다. 대표적으로는 '니드포스피드' 시리즈가 경찰과의 추격전 콘텐츠를 주력으로 삼은 게임이고, 'GTA' 시리즈 또한 자동차 추격전에 특화된 게임이다.
그런데 스마트폰에서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추격전 게임이 등장했다. 인디 개발사 RK게임즈가 개발하고 퍼블리싱하는 아케이드 게임 '스매시로드: 원티드'다. '스매시로드: 원티드'는 레트로한 감성을 지닌 단순한 게임이면서도 자동차 추격전의 짜릿함을 느낄 수 있게 해 주는 게임이다.
'스매시로드: 원티드'는 간단한 다각형을 활용한 그래픽을 지닌 쿼터뷰 게임이다. '스매시로드'의 인터페이스는 플레이 스토어나 앱스토어에서 판매 중인 게임 중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간단하다.
자동차 선택 메뉴에서는 차량을 선택할 수 있고, 메인 메뉴에서 화면을 아무 곳이나 터치하면 게임이 시작된다. 사운드는 꽤나 적절하다. BGM이 딱 하나뿐이긴 하지만, 심장 BPM을 높이는 데 아주 적절하다.
'스매시로드: 원티드'는 화면의 왼쪽과 오른쪽만을 터치하면 되는 간단한 조작을 지녔다. 가속은 자동으로 되는데,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회전을 하면 속도가 급격하게 떨어져서, 어느 정도는 직진을 해야만 속도를 낼 수 있다.
'GTA'와 마찬가지로 스매시 로드에는 추격 레벨이 존재한다. 추격 단계는 상단의 별로 표시되는데, 레벨 1-2단계에서는 경찰차들만 쫓아오고, 3-4단계에서는 경찰 SUV와 헬리콥터가 등장한다.
5단계부터는 군이 추격하기 시작하는데, 대망의 6단계에서는 군용 공격헬기와 탱크가 플레이어를 공격하기 시작한다. 빠른 속도에서 탱크와 충돌하면 뼈도 못 추리고 폭발하니 조심해서 운전하도록 하자.
'스매시로드: 원티드'에는 다양한 종류의 차량이 준비되어 있다. 스매시 로드의 모든 차량은 저마다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유명 스포츠카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지닌 차량도 있고, 동물이나 몬스터 트럭 등 특별한 개성을 지닌 차량도 존재한다.
그런데 겉모습만 차이나는 것이 아니라 물리 효과도 제법 뛰어나서 차량의 형태에 따라 다양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차고가 낮은 차량의 경우 마주오는 차량의 밑을 훑고 지나가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차량은 슬롯 머신을 돌려서 뽑을 수 있다. 슬롯 머신의 가격은 100달러로, 슬롯 머신에서 뽑을 수 있는 차량의 등급은 커먼, 에픽, 레어, 레전더리의 네 등급이다. 달러를 얻는 방법은 세 가지로, 도로 위에 떨어진 달러를 한 두 푼 모을 수도 있고, 한 게임마다 한 번씩 광고를 시청해 20달러씩을 모을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하루에 한 두 번 증정되는 무료 달러를 받아 부족한 달러를 채울 수도 있다. 전체적으로 그렇게 달러를 모으기 힘들다고는 생각되지 않는 수준이다.
'스매시로드: 원티드'는 기본적으로 무료 게임이다. 광고 제거 버전이 따로 존재하지는 않고, 상품도 딱 한 가지만 존재한다. 바로 원하는 차량을 현금으로 구입하는 것이다. 가장 고가인 레전더리 등급 차량이 5000원 선이다. 그런데 광고 제거가 없어 은근히 불편하다. 차기작 혹은 업데이트를 통해 광고 제거 기능을 추가해 줬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GTA' 1편과 2편을 즐겼던 사람들이라면 단순한 그래픽으로도 꽤 짜릿한 속도감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스매시로드: 원티드'가 딱 그렇다. 지극히 단순하면서도 은근히 중독되는 맛이 있다. 그것은 단순히 차량의 종류가 많기 때문이 아니라 물리엔진, 가시성 등 게임의 원초적인 요소들이 탄탄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역시 게임은 기본기라는 금언을 또 한 번 확인하게 되는 게임이다.
글=데일리게임 필진 모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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