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선데이토즈는 올해 세 분기 연속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3분기 매출은 169억 원, 영업이익은 47억 원, 당기순이익은 52억 원이다. 각각 전년 대비 47%, 65%, 52% 감소하면서 지난해 절반 수준에 그친 모습이다.
9월 출시한 '애니팡사천성'은 이용자들의 혹평을 받으며 매출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용자 피드백을 감안한 업데이트로 12월 40위권까지 올라왔지만 '애니팡' IP 파워를 감안했을 때 기대를 밑돈다는 평가다.
그러나 선데이토즈의 4분기 실적은 지켜볼 필요가 있다. 12월 출시한 '애니팡맞고 for Kakao'가 출시와 함께 구글 인기 1위에 오르면서 새로운 매출원으로 자리매김 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파티게임즈의 올해 성적표는 선데이토즈와 크게 다르지 않다. 2015년 들어 세 분기 연속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파티게임즈는 3분기 영업손실폭이 더 늘었다.
파티게임즈의 3분기 실적은 매출 60억 원, 영업손실 45억 원, 당기순손실 34억 원이다. '미니몬마스터즈', '드래곤히어로즈', '용사가간다' 등 3분기 출시한 신작들이 흥행에 성공하지 못하면서 실적개선을 이뤄내지 못했다.
파티게임즈 역시 선데이토즈와 마찬가지로 4분기 웹보드게임인 '아이러브맞고'로 반전을 노린다. 또 파티게임즈는 신임 대표이사로 김현수 다다소프트 대표를 내정, 체질 개선을 예고했다. 김현수 대표는 한게임 재직 당시 웹보드게임 사업 매출 규모를 약 6배 이상 확대시켜 한게임의 전성기를 이끈 웹보드게임 전문가다.
2분기 연속 적자를 낸 데브시스터즈 역시 적자폭이 늘어났다. 데브시스터즈는 3분기 매출 37억 원, 영업손실 20억 원, 당기순손실 13억 원을 기록했다. '쿠키런'이 서비스 2년 반을 넘어가면서 매출 자연 감소폭이 커지고 있고, 이를 대체할 신작이 나오지 않고 있다.
특히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데스비스터즈는 차세대 수익원으로 기대되는 '쿠키런2'가 연내 출시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쿠키런2'에 '올인'하고 있는 데브시스터즈는 4분기에도 실적개선 전망이 어둡다.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