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중 비상장사인 넷마블게임즈가 가장 큰 역할을 했다. 넷마블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1530억 원에서 85% 증가한 2818억 원이다. 넷마블은 매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웹젠과 와이디온라인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뮤오리진'의 흥행 지속에 힘입어 웹젠은 전년 대비 225% 오른 782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와이디온라인은 '갓오브하이스쿨'이 꾸준히 구글 매출 상위권에 포진하면서 전년 대비 106% 상승한 15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선데이토즈와 데브시스터즈가 작년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매출을 기록했지만 웹젠과 와이디가 공백을 채우고도 남을 정도의 매출을 올렸다.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게임즈, NHN엔터 등 4대 메이저 업체들의 3분기 매출총액은 1조1166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62%를 차지했다. 다만, 엔씨소프트는 전분기 대비, 전년 동기 대비 모두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고, NHN엔터테인먼트는 영업 손실이 지속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중견기업들의 부활이 눈에 띈다. 지난해 3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네오위즈게임즈, 액토즈소프트, 엠게임, 조이맥스는 올해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올해도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갔지만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서면서 실적개선이 기대된다.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