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리뷰] 본격 비교! 카톡 맞고 3종 '누가 더 재밌나'](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5120918404307086_20151209190254dgame_1.jpg&nmt=26)
사실 맞고가 다 거기서 거기 아니겠습니까? 바닥에 8장이 깔리고, 10장씩 패를 손에 쥐고 7점을 먼저 내면 이기는 게임. 하지만 앞서 언급한 3종의 맞고 게임들은 이 기본적인 맞고 위에 저마다의 개성을 녹여낸 모습입니다.
출시 후 일주일이 지났음에도 이들은 구글 플레이 인기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지요. '애니팡맞고'가 1위, '프렌즈맞고'가 2위, '맞고의신'이 8위에 올라있습니다. 꾸준히 다운로드가 발생하고 있다는 뜻인데요.
◆같은 듯 다른 메인·게임 UI
우선 '애니팡맞고'와 '프렌즈맞고'는 기존 '피망뉴맞고'나 '한게임신맞고'의 메인 UI와 유사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보유 금액에 따라 점당 배당되는 금액이 다른 방으로 갈 수 있지요.


반면 '맞고의신'은 여느 캐주얼 게임과 비슷한 UI를 갖고 있습니다. 일주일 동안 가장 많은 점수를 낸 순으로 랭킹이 매겨지죠. 상대를 앞지르면 카톡 메시지를 보내 상대의 전투력(?)을 불타오르게 만들 수 있고요. '맞고의신'은 카톡 플랫폼의 강점인 지인과의 소셜 요소를 잘 살린 듯한 느낌입니다.

게임 화면 UI는 세 게임 모두 비슷합니다. 또 이모티콘을 통해 기쁨, 슬픔, 놀람, 화남 등의 감정 표현을 할 수 있다는 점도 똑같지요. 다만 '애니팡맞고'는 자신의 카카오톡 프로필 노출 여하를 선택할 수 있고, '맞고의신'은 아예 아바타가 밖으로 나와 여러가지 감정 표현을 한다는 점은 차별됩니다.
패를 뒤집는 속도에서는 호불호가 다소 갈리는데요. 참고로 '애니팡맞고'가 가장 느리고, '맞고의신'이 가장 빠릅니다. '애니팡맞고'는 패를 한 번 뒤집는 액션이 들어가기 때문에 다소 답답하다는 의견도 보이네요. '프렌즈맞고'는 유일하게 패속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것 있어? 없지!
'애니팡맞고', '프렌즈맞고', '맞고의신'은 각각 독특한 무기를 하나 둘씩 갖고 있는데요.
먼저 '맞고의신'은 친구가 최고 점수를 냈을 때의 리플레이를 볼 수 있습니다. 메인 UI의 친구 목록에서 우측에 있는 '명승부'를 터치하면 어떻게 점수를 냈는지 확인할 수 있는데요. 생각지도 못했던 시스템이라 상당히 신선했습니다.

또 '맞고의신'은 마니또 시스템이 있습니다. 친구와 마니또를 맺으면 게임에서 이겼을 때 승리 머니의 0.5%가 상대에게 적립금으로 쌓입니다. 최대 1000만냥까지 적립이 되지요. 이게 생각보다 쏠쏠합니다.
'프렌즈맞고'로 넘어가 볼까요? '프렌즈맞고'는 무려 '자동치기'가 있습니다. RPG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그 자동사냥과 같은 개념의 시스템이죠. 실제로 다른 사람과의 플레이에서 자동치기를 눌러 놓고 어떻게 치는지 지켜봤는데 생각보다 괜찮더라고요. 다만 냈을 때 상대 피를 빼앗아 오는 보너스패를 시작하자마자 내는 부분은 살짝 아쉬웠습니다.

'프렌즈맞고'는 카톡 게임의 상징 하트가 존재합니다. 하트를 다 쓰면 게임을 못하냐구요? 그렇진 않습니다. 다만 하트가 모두 소진되면 100억을 따도 돈을 가져올 수 없습니다. 말 그대로 그냥 맞고만 치는 거죠.
대신 하트를 소비할 때마다 얻는 열쇠로 상자를 열 수 있습니다. 열쇠는 하트를 소모할 때 외에도 친구간 선물 보내기, 이벤트 진행 보상 등으로 얻을 수 있는데요. 상자에서는 돈이 나오는데 운이 좋으면 큰 액수의 판돈을 손에 쥘 수 있죠.
'애니팡맞고'는 애니팡 대전이라는 신선한 매칭을 선보입니다. 남성은 여성과, 여성은 남성과 매칭되는 경기장이라고 보면 되죠. 여기서 승리하면 머니를 비롯해 뽑기권 1장을 받을 수 있는데요. 대전 신청을 수락하는 이용자가 나올 때까지 룰렛 게임을 하면서 지루함을 달랩니다.

또 '애니팡맞고'는 셋 중 유일하게 '밀기' 시스템이 있습니다. 게임이 끝나고 승리 머니를 가져가지 않는 대신 다음 판을 2배, 4배로 키울 수 있는 시스템인데요. 하지만 양쪽 모두가 동의를 해야 성립이 됩니다. 내가 4배를 제안했는데 상대가 거절하면 2배판이 되죠. 화끈한 성격의 사람끼리 만나면 4배 판이 자주 연출됩니다.
◆게임머니가 모자랄 틈이 없네
세 게임 모두 머니를 공짜로 잘 주는 편입니다. '애니팡맞고'는 친구들과 주고 받는 '대박 복권'으로 머니를 수급할 수 있고, 제휴 앱을 설치하고 실행하는 등의 무료 충전소를 제공하고 있죠.

'프렌즈맞고'는 절대 지지 않는 '보너스 대전'이 있습니다. AI와 붙는데, 웬만하면 지지 않게 설계가 돼 있는 것 같습니다. 고박을 맞는 상황에서도 AI가 절대 스톱을 하지 않더라고요. 또 4레벨부터 오픈되는 '냥 모으기' 시스템은 일정 시간마다 무료로 게임 머니를 지급하죠. 레벨이 오를수록 얻는 게임머니도 증가합니다.

'맞고의신'은 친구끼리 별을 주고 받을 수 있는데요. 또 상대를 앞질렀을 때, 친구를 초대했을 때 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얻은 별로 상자를 까면 게임머니가 나오죠.
◆맞고 BM, 정답은 없다?
'맞고의신', '프렌즈맞고', '애니팡맞고'는 모두 인기 순위 상위권에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만 매출 부문에서도 다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9일 구글 플레이 기준 '애니팡맞고'는 매출 52위, '프렌즈맞고'와 '맞고의신'은 200위 바깥에 머물러 있죠.
일단 이 게임들의 비즈니스 모델(BM)을 살펴보면 이 같은 매출 순위 차이가 왜 발생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먼저 '애니팡맞고'는 화투 컬렉션이라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애니팡맞고'에는 6종의 캐릭터가 있는데요. 뽑기를 한 번 진행하면 랜덤으로 특정 캐릭터의 조각을 하나 얻습니다. 이 조각을 모아 온전한 캐릭터로 만들어 사용하려면 51개가 필요한데요. 뽑기 한 번에 대략 1000원이 필요하니, 모든 캐릭터를 얻으려면 단순 계산으로 30만 원 정도가 소요되죠.

하지만 이미 뽑은 캐릭터라도 조각은 나옵니다. 중복된 조각을 따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지만 이미 갖고 있는 캐릭터의 조각이 나오면 허무하죠. '몽이'는 매일 1장의 뽑기권을 주고, '애니'는 무료 충전시 3만냥 추가, '블루'는 무료 충전시 기본 머니 10% 추가 등 각 캐릭터마다 다양한 능력치를 갖고 있기 때문에 수집 욕구를 꽤 자극합니다. 어쨌든 어느 게임이든 캐릭터 뽑기는 돈이 된다는 걸 보여주네요.
반면 '프렌즈맞고'는 기본 BM이 하트에 집중돼 있습니다. 아까도 설명했듯 '프렌즈맞고'는 하트를 모두 소진하면 게임에서 이겨도 머니를 획득하지 못해요. '프렌즈맞고' 입장에서는 다른 맞고들과 동시에 나온 게 뼈 아픕니다. 하트를 다쓰면 다시 충전될 때까지 다른 맞고를 하면 되거든요.

'맞고의신'은 아바타를 주력 상품으로 내걸고 있습니다. 아바타를 사면 게임머니를 주는 전통적인 맞고의 BM이죠. 남녀 세트 아바타가 있고 혹은 얼굴 따로, 옷 따로 자신의 개성을 뽐낼 수도 있죠.
같은 날 동시에 나와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며 이용자들을 맞고의 세계에 빠지게 만든 세 게임이지만, 매출면에서는 희비가 제대로 엇갈리고 말았네요.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