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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매출결산⑤] 게임사 실적, 흥망 가름쇠는 '모바일'

작년 국내 게임 업계는 모바일 게임 흥행작이 있는 회사와 없는 회사로 명암이 엇갈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작년부터 모바일 게임이 시장 대세로 자리를 잡으면서 신작 모바일 게임이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내느냐에 따라 매출도 오르락 내리락했다.

비단 넥슨과 넷마블의 성과 뿐만 아니라 모바일 흥행작 '서머너즈워'를 앞세운 컴투스도 급성장하며 2015년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 4335억 원, 영업이익 1659억 원, 당기순이익 1258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85%, 영업이익 64%, 당기순이익 59% 모두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글로벌 성과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컴투스가 자체 개발한 '서머너즈워'는 세계 최대 모바일 게임 시장인 미국과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국내와 북미·유럽의 각국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에서 2~14위를 기록했다.

또한 웹젠은 모바일 게임 '뮤오리진'의 흥행에 힘입어 성과를 냈다. 2015년 연간실적 결산 결과 영업수익 2422억 원, 영업이익 747억 원, 당기순이익 601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30% 상승한 영업수익으로 영업이익은 425%,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614% 오른 수치다.

반면 모바일 게임 흥행이 부진했던 기업들은 실적이 악화됐다.

작년 신작이 없었던 엔씨소프트는 매출이 제자리에 머물렀다. 모바일 게임의 부재가 컸다는 분석이다. 다만 모바일 게임이 주를 이루는 게임 시장에서 온라인 게임만으로도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방어해 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역시 손실을 기록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15년 매출 1901억 원, 영업이익 158억 원, 당기순손실 219억 원을 기록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매출액 1266억 원, 영업손실 117억 원, 당기순손실 1243억 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게임은 내놓았으나 마땅한 흥행작을 배출하지 못 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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