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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이세돌VS.알파고 대결, 게임 순위에도 영향?

[이슈] 이세돌VS.알파고 대결, 게임 순위에도 영향?
인간과 인공지능의 바둑 대결이 큰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폰 앱 게임에도 바둑 열풍이 불고 있다.

지난 15일 애플 앱스토어 인기 무료 게임 순위에 따르면 바둑을 소재로 한 게임이 10위권 내에 3개나 입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덩달아 오목을 소재로 한 게임도 3위를 차지했다.

이 게임들은 모두 순위권에 새롭게 진입한 게임들로 바둑을 주제로한 게임이 모바일 게임 순위권에 등장한 것 자체가 처음있는 일이다. 프로 바둑 기사 이세돌 9단과 구글 딥마인드가 만든 '알파고'의 바둑 대결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을 입증하는 셈이다.

나아가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이 큰 화제가 됨에 따라 '알파고'의 인공지능 테스트 수단으로 선택된 바둑이라는 게임이 재조명되며 많은 이용자들이 바둑 게임을 접하고 있는 것.

기원을 찾아가 자신과 어울릴 비슷한 수준의 대국 상대를 찾아야하는 실제 바둑에 비해 쉽게 대전 상대를 만날 수 있고, 오목 같은 가벼운 게임도 있는 강점이 있어 스마트폰 앱을 통해 가볍게 즐기는 이용자가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애플 앱스토어 무료 순위 10위권에 랭크된 바둑 게임들은 각기 다양한 콘셉트로 이용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주어진 대국 상황에서 자신이 유리한 형태를 만들어가는 사활 과정을 문제로 만들고 이를 풀어내는 '사활마스터', 20년의 바둑 경력을 가진 프로그래머가 직접 만든 실시간 대전 바둑 게임 '최고의바둑 for Kakao', 실시간 대전과 전용 SNS 및 채팅 기능을 탑재한 '바둑 for Kakao'은 각자의 개성을 강점으로 각각 2위, 6위, 10위를 기록 중이다.

이와 더불어 간단한 룰과 플레이 타임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오목 for Kakao'가 3위를 차지하는 등 바둑의 복잡한 룰에 적응이 힘들었던 이용자들의 타협안도 눈에 띈다.

'최고의바둑 for kakao'의 개발사 마스터게임즈 권용구 대표는 "이용자 수가 크게 늘어 최근의 바둑의 열기를 실감할 수 있다"면서도 "이 같은 이용자 증가폭과는 달리 매출은 평소의 1.2배 정도에 그쳤다"고 전했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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