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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즐길거리 가득! 종합선물세트 같은 'MXM'

[리뷰] 즐길거리 가득! 종합선물세트 같은 'MXM'
엔씨소프트의 신작 슈팅게임 'MXM'이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마지막 담금질에 한창이다. 2014년부터 테스트를 거듭해온 'MXM'은 특히 이번 글로벌 테스트에서 가장 빼어난 완성도를 보이고 있다.

이번 테스트에는 신규 캐릭터 6종이 추가되면서 총 30종의 캐릭터를 플레이할 수 있다. '리니지2'의 캣더캣, '길드워2'의 릿로크 등 엔씨 IP를 활용한 캐릭터를 비롯해 R&B, 소니드, 메로페, 마이아 등 오리지널 캐릭터들도 개성이 넘친다.

'MXM'의 핵심 콘텐츠인 '티탄의 유적' 튜토리얼과 AI 협동전이 추가된 것도 눈에 띈다. 5대5 팀전인 '티탄의 유적'은 꽤 숙련도가 필요한데, AI 협동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익힐 수 있도록 배려한 것. 한국, 일본, 대만 이용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번 'MXM' 글로벌 테스트는 어떤 재미를 선사할까?

◆PVE 모드 완성도 높다

'MXM'의 콘텐츠는 크게 '스테이지'와 '아레나'로 나뉘고, 두 모드 모두 다른 이용자들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스테이지'는 몬스터와 보스를 때려잡는 콘텐츠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협동을 통한 재미, 그리고 높은 난이도를 클리어 했을 때 성취감이 일품이다.

'MXM'의 메인 콘텐츠는 5대5 팀전인 '티탄의 유적'이지만, 그렇다고 '스테이지' 모드의 완성도가 낮은 것은 아니다. 광활한 맵은 물론 맵 뒤로 보이는 배경에도 꽤 신경을 쓴 느낌이다. 다양한 몬스터들, 특히 보스 몬스터의 위암갑은 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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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마다 오픈되는 스테이지가 달라지며, 각 맵마다 5가지 난이도가 준비돼 있다. 쉬움이나 보통은 손쉽게 클리어가 가능했지만 난이도가 높아질수록 다른 이용자들과의 팀워크가 무엇보다 중요해진다. 특히 몬스터들의 AI가 생각보다 뛰어나 방심하다가는 큰코 다칠 수도 있다.

또 '스테이지'에서는 다양한 보상이 주어지기 때문에 다양한 캐릭터를 모으거나 자신의 캐릭터들을 강하게 만들고 싶은 이들에게는 필수!

◆한 판 붙자!

'스테이지'로 어느정도 손을 풀었다면 본격적으로 '아레나'에서 자신의 실력을 뽐내보자. '아레나'에서는 '전투 훈련실', '점령전', '티탄의 유적'을 플레이할 수 있는데, '티탄의 유적'을 제외하면 5분 내로 즐길 수 있어 부담이 적다.

'전투 훈련실'의 승리 조건은 간단하다. 3대3으로 팀을 나눠, 킬을 더 많이 올린 팀이 승리한다. 단순히 킬을 내기 쉬운 공격형 캐릭터로만 팀을 구성하기 보다는 탱커형과 지원형 캐릭터를 적절히 섞었을 때 승률이 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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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MXM'은 '딸피의 유혹'을 과감히 떨쳐야 한다. '태그 시스템'이 있기 때문. 상대방의 체력이 실날 같이 남아있다고 무턱대고 들어갔다간 체력이 꽉 찬 다른 캐릭터를 마주하게 되고, 상대 팀들이 모여있다면 집중 포화를 맞고 오히려 킬을 내주기 마련이다.

'점령전'은 특정 지역을 점령하고 포인트를 얻어 300점을 먼저 달성한 팀이 이기는 모드다. '점령전'은 '전투 훈련실' 보다 더 높은 실력과 팀워크를 요구한다. 킬을 많이 낸다고 이기는 게 아니라 점수를 얻어야 승리할 수 있기 때문에 각 장치를 점령하기 위한 전략적인 움직임이 필요한 것.

'MXM'의 '아레나'(티탄의 유적을 제외하고)는 가볍게 즐길 수 있으면서도 매번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 독특하다.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자신만의 최적의 조합을 찾아낼 수도 있고, 각 캐릭터마다 숙련도를 높일 수도 있다.

◆'MXM'의 꽃! '티탄의 유적'

'전투 훈련실'과 '점령전'으로 'MXM'에 대한 감을 좀 잡았다면 '티탄의 유적'을 즐겨볼 차례다. '티탄의 유적'은 5명이 한 팀을 이뤄 상대방의 본진을 파괴하면 승리하는 AOS 방식의 모드다. 다른 AOS 게임과 마찬가지로 '티탄의 유적'은 개개인의 실력은 물론 팀워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단 '티탄의 유적'을 여러 차례 플레이하면서 느낀 점은, 라인전 보다는 팀 단위 협동 플레이가 훨씬 중요하다. 'MXM'은 아이템이 없기 때문에 'LoL'처럼 초반 라인전을 통해 성장을 하기 보다는 맵 곳곳에 있는 오브젝트를 차지하는 게 승리의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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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립 몬스터들은 단단한 맷집과 강력한 공격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팀의 타워를 보다 손쉽게 밀기 위해서는 이들을 손에 넣는 게 중요하다. 이 때문에 중립 몬스터들이 리젠될 때마다 5대5 대규모 전투가 빈번하게 펼쳐진다.

뒤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일발 역전이 가능하다는 점도 흥미롭다. 티탄 조각을 10개 모으면 팀원 중 한 명이 '티탄'으로 현신할 수 있는데, 강력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다만 시간 제한이 있기 때문에 '티탄'으로 현신했을 때 얼마나 많은 이득을 보느냐가 관건. 티탄이 소환된 시점에 '티탄의 현신'을 사용, 상대방의 본진을 쭉 밀고 역전을 했을 때의 짜릿함은 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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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아쉬운 점도 보인다. 시점이 내 캐릭터로 고정돼 있기 때문에 다른 지역의 상황을 보기가 힘들고, 중립 몬스터가 재생성되는 시간을 해당 지역에 가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은 다소 아쉽다. 또 핑을 찍었을 때 시각 효과나 사운드가 미미해 가시성이 떨어진다는 점도 보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어쨌든 'MXM'은 '티탄의 유적'이 전부가 아니다. 앞서 즐겨봤던 '스테이지'를 비롯해 '점령전', '전투 훈련실' 등 다양한 모드가 준비돼 있다. 다른 이용자들과의 전투에 지쳤다면 특정 시간마다 열리는 미니게임 '마스터 운동회'에서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도 있다. 'MXM'은 말 그대로 종합선물세트 같은 게임이다.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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