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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Q 결산] 게임빌·컴투스 나란히 '펄펄'

[2016 1Q 결산] 게임빌·컴투스 나란히 '펄펄'
국내를 대표하는 모바일 게임 업체 게임빌, 컴투스가 나란히 웃었다. 2016년 1분기 컴투스는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게임빌은 역대 최대 분기 순이익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국내외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은 결과다.

컴투스는 1분기 매출 1351억 원, 영업이익 598억 원, 당기순이익 464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44%, 영업이익 68%, 당기순이익 70%가 상승했고, 전분기 대비 각각 16%, 25%, 30% 증가했다.

컴투스 실적의 중심에는 '서머너즈워: 천공의아레나'가 있다. '서머너즈워'는 출시 이후 2년간 누적 매출 6000억 원을 돌파하며 컴투스의 간판으로 자리매김했다. '서머너즈워'의 선전에 힘입어 컴투스는 9분기 연속 해외 매출 성장이라는 기록도 달성했다.

다만, 컴투스는 '서머너즈워'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다. 컴투스에 따르면 '서머너즈워'의 1분기 매출은 1000억 원을 넘어섰다. 전체 매출 1351억 원에서 '서머너즈워'가 차지하는 비중이 대단히 높다. '서머너즈워'가 무너질 경우 컴투스의 실적 악화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은 불안요소로 꼽힐만 하다.

게임빌은 1분기 매출 408억 원, 영업이익 47억 원, 당기순이익 11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207%, 125% 성장한 수치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1억7000만 원 정도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크게 증가한 부분이 눈에 띈다.

'별이되어라', '크리티카', '크로매틱소울', '던전링크' 등 게임빌을 대표하는 RPG들이 국내외에서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고, 기타 장르의 신작도 힘을 보탰다.

또 해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게임빌의 1분기 해외 매출은 256억 원으로, 역대 분기 최대치다. 전체 매출에서는 해외 매출이 63%를 차지했다. 특히 중국, 일본, 대만 등의 매출이 확대된 점이 주목된다.

한편, 게임빌은 2분기에도 성장세 지속이 예상된다. '별이되어라'가 지난 4월 국내 시장 매출 1위를 달성, 오랫동안 상위권을 유지했고 미국 유명 애니메이션 '어드벤처 타임'과의 제휴, 베트남 통신사 비에텔을 통한 현지 프로모션 등 해외 시장에서의 마케팅도 활발히 진행한 바 있다.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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