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3Q 결산②] 모바일로 희비 엇갈린 '3N'
[2016 3Q 결산③] 네오위즈부터 엠게임까지…중견게임사 '먹구름'
[2016 3Q 결산④] 게임빌·컴투스 형제 '주춤'
[2016 3Q 결산⑤] 웹젠·와이디, 새로운 흥행작 절실
2016년 3분기 주요 게임사 23곳의 매출 총합은 2조817억 원으로, 지난해 1조7856억 원 보다 1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게임 업계를 대표하는 빅3, 이른 바 '3N' 중 넥슨과 넷마블은 모바일 게임 매출의 성장을 통해 견조한 실적을 올렸고, 엔씨소프트는 매출, 영업익 모두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넥슨은 올해 매출 2조 원 돌파가 유력해 보이며, 넷마블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연매출 1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분기 모바일 게임 매출이 크게 성장하면서 활짝 웃었던 NHN엔터테인먼트는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77.9%나 하락, 23억 원에 머물렀다. 또 네오위즈게임즈는 7월 '크로스파이어' 계약 만료, 흥행 신작 부재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함께 고공행진을 거듭하던 게임빌, 컴투스 형제는 날개가 꺾였다. 게임빌은 영업이익이 1700만 원에 그쳤고, 컴투스는 영업이익 411억 원을 기록, 전분기 대비 15% 감소했다.
지난해 간판 모바일 게임 타이틀을 앞세워 큰 폭으로 실적이 개선됐던 웹젠과 와이디온라인은 각각 '뮤오리진', '갓오브하이스쿨'을 잇는 흥행작이 나오지 않으면서 3분기 실적이 부진했다. 특히 와이디온라인의 경우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카카오키즈'로 불리는 선데이토즈, 데브시스터즈, 파티게임즈 중에서는 선데이토즈만 웃었다. 선데이토즈는 3분기 매출 212억 원, 영업이익 54억 원의 실적을 올리면서 전분기 대비 각각 37%, 64%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애니팡' IP를 활용한 다양한 신작들이 시장에서 성과를 내면서다.
반면 데브시스터즈와 파티게임즈는 3분기에도 적자지속을 면치 못했다. 뚜렷한 신작이 없었던 탓이다. 특히 파티게임즈는 적자가 큰 폭으로 늘면서 적신호가 들어왔다. 다만 데브시스터즈의 경우 최근 출시한 '쿠키런: 오븐브레이크'가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4분기에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