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3Q 결산①] 주요 게임사 매출 2조865억…전년比 16.8%↑
[2016 3Q 결산②] 모바일로 희비 엇갈린 '3N'
[2016 3Q 결산③] 네오위즈부터 엠게임까지…중견게임사 '먹구름'
[2016 3Q 결산④] 게임빌·컴투스 형제 '주춤'
[2016 3Q 결산⑤] 웹젠·와이디, 새로운 흥행작 절실
2016년 3분기 '3N'이 견조한 실적을 올렸지만, 국내 게임산업의 허리라고 할 수 있는 중견게임사들은 그렇지 않았다. 네오위즈게임즈, 엠게임, 드래곤플라이 등은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하거나, 적자로 돌아서면서 적신호가 켜졌다.
네오위즈게임즈는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424억 원, 영업이익은 52% 감소한 26억 원을 나타냈다. 아울러 당기순손실 1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네오위즈는 '피망포커: 카지노로얄'이 구글 플레이 매출 상위권을 유지, 전년 대비 성장세를 보였지만 PC 온라인 게임의 매출 감소, 모바일 게임 흥행 신작 부재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또 지난 7월 중국 '크로스파이어' 계약 만료도 3분기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네오위즈의 경우 반등의 여지는 충분히 있다. 올해 출시한 모바일 게임들이 별다른 성과를 내지는 못했지만 모바일 웹보드 게임이 동종 장르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고, 널리 알려진 IP '탭소닉' 게임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 일본 게임온은 '검은사막', '테라' 등 주요 게임들이 4분기 성수기 시장을 겨냥한 대규모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어 최대 매출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올해 1, 2분기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던 엠게임은 3분기에 주춤했다. 3분기 매출 66억6000만 원을 기록한 엠게임은 영업이익이 1억 원에 그쳤다. 전분기 대비 92.3%나 하락했다. 주력 모바일 게임이 부진한 것이 컸다.
그러나 엠게임도 4분기 반등을 노린다. '열혈강호' IP를 활용한 신규 웹게임 중국 론칭, 모바일 RPG '크래이지드래곤' 대만 출시를 통해서다. 또 지난 지스타 야외부스에서 선보인 증강현실 게임 '캐치몬'도 최대한 빠른 시일 내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드래곤플라이는 3분기 매출 26억2000만 원, 영업이익 3억3000만 원, 당기순이익 3000만 원으로 각각 전분기 대비 9%, 44%, 9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드래곤플라이는 올해 게임을 단 하나도 출시하지 않았다. 지난 3분기 '하루한번 또봇애슬론 ABC', '액션리딩 과학탐험대20' 등 교육용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하긴 했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드래곤플라이는 VR, AR 신작을 개발하고 있다. '스페셜포스', '또봇' 등 굵직한 IP를 보유하고 있는 드래곤플라이지만, 일단 게임이 출시된 이후에나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