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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3Q 결산④] 게임빌·컴투스 형제 '주춤'

*글 싣는 순서

[2016 3Q 결산①] 주요 게임사 매출 2조865억…전년比 16.8%↑
[2016 3Q 결산②] 모바일로 희비 엇갈린 '3N'
[2016 3Q 결산③] 네오위즈부터 엠게임까지…중견게임사 '먹구름'
[2016 3Q 결산④] 게임빌·컴투스 형제 '주춤'
[2016 3Q 결산⑤] 웹젠·와이디, 새로운 흥행작 절실

[2016 3Q 결산④] 게임빌·컴투스 형제 '주춤'

지난해, 그리고 올 1분기까지 나란히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던 게임빌, 컴투스 형제가 주춤하고 있다. 올해 1분기까지만 해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컴투스와 역대 최대 분기 순이익을 기록했던 게임빌이다. 대체 무슨일이 생긴걸까.

게임빌은 3분기 매출 390억 원, 영업이익 1700만 원, 당기순이익 56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분기 대비 9.7%, 99.2%, 38.8% 하락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이 1분기 47억 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게임빌의 3분기 성적표는 굉장히 초라해 보인다.

게임빌은 3분기 '킹덤오브워', '마스커레이드' 등의 신작을 출시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또 라이브 서비스 중인 다양한 게임들의 업데이트도 이어졌지만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되진 못했다.

'서머너즈워'를 앞세운 컴투스의 폭발적인 성장세도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컴투스는 3분기 매출 1181억 원, 영업이익 411억 원, 당기순이익 309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슷한 실적을 기록했다. 또 2분기와 비교하면 실적은 하락했다.

컴투스는 3분기 전체 매출의 85%가 해외 시장에서 나왔다. 그러면서 4분기 연속 해외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했다. 출시 2년이 넘은 '서머너즈워'가 여전히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는 것.

그러나 컴투스는 '서머너즈워'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또 컴투스는 3분기 출시한 신작이 1종도 없다. '서머너즈워'의 뒤를 이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이스트레전드', '원더택틱스'는 흥행에 실패했고, '타이니팜', '골프스타', '낚시의신' 등 컴투스의 주력 라인업도 노후화된 상태다.

게임빌과 컴투스 모두 흥행 신작이 필요한 상황인데, 게임빌은 모바일 RPG로 반등 기대감을 높인다. 최근 출시한 '데빌리언'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내년 상반기에는 '아키에이지비긴즈', '나인하츠', '워오브크라운' 등 굵직한 라인업이 준비돼 있다.

연내 전략 게임 '소울즈'를 출시할 예정인 컴투스는 내년 다양한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 자체 개발작인 '이노티아'를 비롯해 '프로젝트S', '히어로즈워2', '포켓던전' 등 다양한 RPG가 출시 예정이며, '홈런배틀3' 등 스포츠 장르와 '낚시의신VR'도 개발 중이다.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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