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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플랫폼 장벽 허물어졌다…게임 IP 합종연횡 활발

[이슈] 플랫폼 장벽 허물어졌다…게임 IP 합종연횡 활발
2016년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 선점 키워드는 IP다. 올 여름 전 세계를 강타했던 증강현실 모바일 게임 '포켓몬GO'도 '포켓몬' IP 효과를 톡톡히 봤다. IP의 중요성이 갈수록 부각되면서 전 세계 게임사들은 유력 IP 확보에 주력할 전망이다.

특히 온라인 게임 IP가 콘솔로, PC 패키지 IP가 온라인으로, 콘솔 IP가 모바일 게임으로 변신하는 등 플랫폼간 장벽도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다.

1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슈퍼마리오런'이 출시되자마자 전 세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블룸버그는 리서치회사 센서사퉈 집계 결과를 인용해 '슈퍼마리오런'이 서비스 첫 날 미국, 영국, 일본 등 62개국 애플 앱스토어 무료 1위에 등극했다고 보도했다.

'슈퍼마리오'는 일본 닌텐도의 인기 콘솔게임 IP다. '슈퍼마리오런'은 콘솔 IP가 모바일 게임으로 변신해 대박을 낸 첫 케이스다. 닌텐도의 첫 '슈퍼마리오' 모바일 게임이라는 것 하나만으로 '슈퍼마리오런' 발표 이후 닌텐도의 주가가 치솟기도 했다. 애플 독점 출시된 '슈퍼마리오런'은 한국을 포함한 151개국 서비스를 앞두고 있고, 안드로이드 버전은 내년 출시 예정이다.

고전 PC 게임도 콘솔로 화려한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창세기전' IP를 확보한 넥스트플로어는 '창세기전2', '창세기전3'를 휴대용 콘솔로 리메이크할 예정이다. 현재 개발팀을 꾸리는 과정에 있고, 김민규 대표가 직접 진두지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로이게임즈는 '화이트데이' IP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올해 '화이트데이'를 모바일 플랫폼에서 완벽하게 부활시킨 로이게임즈는 '화이트데이' PC 버전, PS4 버전은 물론 PS VR 플랫폼 후속작 '화이트데이: 스완송'까지 모든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

온라인 게임의 콘솔화도 눈에 띈다. 조이시티는 자사의 간판 '프리스타일'을 PS4용으로 개발, 북미와 아시아 지역 서비스를 시작했다. 길거리 농구를 소재로 한 3대3 스포츠 대전 게임인 '3on3 프리스타일'은 초반부터 가파른 다운로드 성과를 거두고 있어 흥행 기대감이 높다.

콘솔/PC 패키지 IP인 '타이탄폴'은 온라인이라는 옷을 입는다. EA의 대표 타이틀 중 하나인 '타이탄폴' IP는 넥슨지티가 리스폰엔터테인먼트와 제휴, '타이탄폴온라인'으로 개발 중이다. 지난 15일 프론티어 테스트에 돌입한 이 게임은 원작에 등장하는 기체부터 온라인 버전에서 첫 등장하는 타이탄까지 묵직한 메카닉들을 앞세워 주목을 받고 있다.

IP가 갖는 힘은 올해 '포켓몬GO'를 통해 여실히 드러난 바 있다. '포켓몬GO'는 국내에서 플레이가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신드롬을 일으켰고, 속초에서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소식에 속초행 버스표가 동이 나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 게임이 출시 3개월 동안 전 세계에서 벌어들인 돈은 6억 달러(한화 7,101억 원)에 이른다.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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