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은 사전 예약 시작 전날부터 포털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며 이목이 집중됐고, 당일 8시간만에 신청자 100만을 달성했다.
그동안 공개됐던 '리니지M'의 게임 영상에는 필드, 스킬, 몬스터 등은 원작과 동일하게 구현돼 있는 모습과 조작, 텔레포트 등의 일부 시스템들도 모바일 환경에 특화시켜 계승돼 원작의 게임성을 성공적으로 이식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출시 전 기대감이 더욱 높아진 상황 속에 '리니지' 골수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게임 시스템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모바일 환경 아이템의 수급 여부
'리니지M'에서 가장 화제가 된 부분은 아이템 거래이다. 세 번째로 공개된 영상에 '진명황의집행검'을 1대1 교환하는 모습이 담겨 있어 아이템 거래가 가능하다는 것을 암시했다. 아이템 거래가 이뤄진다는 점은 '리니지M'을 기대하는 많은 이용자들을 만족시켰고, 원작처럼 게임의 자유도를 폭넓게 반영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렇다보니 아이템 생성과 제작 시스템의 반영에 대해서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모바일 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뽑기' 시스템인지 '리니지' 고유의 제작 시스템이 반영될 지는 아직 들여다 볼 수 없는 상황이지만 적어도 '리니지'의 특징 중 하나는 필드와 던전이 이용자들의 격전지로 작용한다는 점이다.
진명황의 집행검의 등장으로 '라스타바드'가 이용자 최대 격전지로 작용했던 것처럼 특정 아이템이나 제작 재료를 얻기 위한 경쟁 과정은 공성전보다도 중요한 '리니지' 전투(PvP) 명맥으로 작용해 제작도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원작에선 독점과 작업이라는 부작용도 발생했기 때문에 콘텐츠를 변화 및 삭제 조치를 적용해왔다. 산전수전 모든 양상을 겪어본 게임사의 입장에서 모바일 환경을 고려해 아이템 수급 방식에 변화를 주었을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반지 및 귀걸이와 과금체계
현재의 리니지는 "귀걸이로 막고, 반지로 때린다"라는 말처럼 캐시 아이템의 보유 수준이 캐릭터 스펙과 직결된다. 원작에서는 신규 서버 오픈 등의 월드 초반 시점에는 밸런스를 고려해 캐시 아이템은 일정 기간 사용할 수 없도록 구매 및 사용 제한이 적용되고 있다.
'리니지M'에서도 밸런스 고려 차원의 조정이 이뤄지겠지만 게임 소개 영상에는 성장과 전투에 특수 효과를 주는 '마법인형'이 등장했다는 점을 미뤄보아 아이템 파밍의 순차적 체계와 난이도는 원작과 매우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주목 받는 것은 과금체계이다. 원작의 경우 가장 대중적인 월 2만9700 원의 정액제에 별도의 캐시 아이템까지 판매되고 있어 정액제만 이용하는 이용자의 경우 사실상 '무과금'이라 비유되기도 한다.
'리니지M'의 첫 영상에서 공개됐던 VIP 아이콘 표시는 '리니지M'에서 등급제가 반영될 수도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VIP 등급이 존재하는 다른 게임들은 등급에 따라 혜택이 차등된다는 것이 특징인데, 원작에서는 플레이엔씨 통합 마일리지인 N포인트가 존재하고 고객 등급별 혜택이 존재한다.
이 등급은 게임 플레이에 지장을 주거나 제한을 적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포인트(마일리지) 3만 점에 집행검과 동급인 기간제 무기 '영웅의 무기'를 구매할 수 있다. '리니지M'에서 등급별 혜택이 게임 시스템과도 연계될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리니지 IP경쟁 시작, 게임 운영도 한 몫
최근,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레드나이츠', '파이널 블레이드', '프로야구 H2' 등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게임을 론칭했지만 넷마블이 서비스하는 게임들이 다시 매출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적으로 게임의 흥행은 재미있는지 여부가 좌우하지만 '리니지M'과 같은 RPG 장르는 개발진과 이용자간의 소통도 매우 중요하다. 사전 예약 시작으로 '리니지' IP 기반 모바일 게임간의 경쟁이 시작된 가운데 버그 현상과 시스템 악용 등에 대해서 명확하고 신속한 게임사의 대처 능력과 운영 방식, 그 이력들도 흥행 유지에 한 몫을 할 수 있는 요소로 지목되고 있다.
헤라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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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