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태가 좋지 않은 중고폰, 파손폰 등은 상품 가치가 없다고 생각해 수거함에 버리거나 몇 천 원 단위의 헐값에 처분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개인간 스마트폰 중고 거래 서비스 '중고장터'를 운영 중인 어플 '모비톡'에 따르면 실제로 훼손이 심한 스마트폰, 파손폰도 중고로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고, 이는 전체 중고 거래 가운데 약 20%를 차지한다고 전했다.
중고폰은 기종과 상태에 따라 받는 금액이 천차만별로 나뉘고 외관 상 흠집이 많고 액정이나 버튼 등에 문제가 있더라도 충분히 판매 가능하다. 보통 미사용이나 가개통은 'S급', 새제품 수준으로 깔끔하고 정상 작동되는 폰은 'A급', 생활 흠집이 있으나 전반적으로 양호하면 'B급', 번인이나 잔상, 파손이 있는 경우는 'C급'으로 분류되며, 'C급'의 경우 패널, 단자 등 일부 부품이 필요한 소비자들 사이에서 거래가 형성되고 있다.
'모비톡' 관계자는 “대부분 중고폰이라고 하면 'A급'이나 'B급' 정도는 되야 상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자신의 휴대폰을 고쳐서 사용하려는 소비자들이 저렴한 'C급'을 많이 찾고 있다“며, “작동이 안되는 휴대폰이라도 액정 패널이나 일부 부품만 멀쩡하다면 원래 처분하려던 가격의 배 이상을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모비톡'은 개인과 개인 사이에 중고폰 거래를 돕는 '중고장터' 서비스를 제공, 원활한 매매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자신이 원하는 타입의 휴대폰을 쉽게 찾을 수 있는 '검색 시스템'과 당일 중고 거래 평균가를 알 수 있는 '오늘의 시세'를 비롯해 사기 피해를 예방하는 '안전 거래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거래 시작 후 평균 2일 이내에 상품 수령 및 판매 대금 지불이 완료되어 신속한 매매가 가능한 것이 대표적인 강점이다.
아울러 이용자들이 수수료 걱정 없이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도록 수수료 전면 무료화를 선언, 대행 및 안전 거래 수수료 등 거래로 인해 발생되는 비용을 '모비톡'이 부담하는 방향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모비톡' 어플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원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아이폰 사용자들은 모바일 웹페이지(mobitalk.co.kr)를 통해 이용 가능하다.
최은비 기자 (eunbi@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