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에서 '펜타스톰'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한지훈 사업본부장은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조작감과 수준 높은 완성도의 '펜타스톰'으로 모바일 MOBA 시장을 열겠다"며 "무과금으로도 원활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착한 과금 정책으로 많은 이용자들을 모은 뒤 e스포츠 대회를 적극적으로 개최해 1위 자리에 도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한지훈 사업본부장과의 일문일답.
-오랜 준비 끝에 '펜타스톰'이 정식 출시됐다. 지금 심정이 어떤가.
▶긴장이 많이 된다. 가슴도 두근두근 뛴다. 준비 재미있게 했고 잘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테스트 반응이 뜨거웠다. 전반적인 이용자 반응에 대해 말해 달라.
▶테스트 진행 기간 동안 '펜타스톰'이 인기 순위 1위에 올랐을 정도로 게이머들의 반응이 좋았다. 테스터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했는데 응답자 중 80% 이상이 계속 하겠다는 반응을 보였고, 85% 이상이 재미있다고 대답했다. 주로 긍정적인 피드백이 많았다. PC 게임 못지 않게 잘 구현했다는 의견이 많았다.
-정식 출시 이후 보완해야 하는 부분들도 있을 텐데.
▶밸런스에 대한 의견이 많았다. 앞으로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게임 특성상 인위적으로 조정하기 보다는 신규 영웅을 출시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밸런스를 잡을 계획이다.
-영웅은 몇 종을 출시할 예정인가. 향후 추가 계획은.
▶일단 정식 출시 단계에는 22종의 영웅으로 시작한다. 매주 1종의 영웅과 스킨을 업데이트하면서 40종까지 추가할 예정이다. 글로벌 버전을 따라가는 업데이트를 매주 진행하다 보면 자연스레 밸런스도 잡힐 것으로 본다.
-장르 특성상 많은 이용자들을 모으는 일이 중요하다. 무과금 이용자도 원활한 게임 진행이 가능한가.
▶착한 과금 정책을 채택했다고 자부한다. 무과금 이용자들도 영웅과 스킨, 룬 등 게임 진행에 필요한 아이템 모두를 게임 내 재화로 구매 가능하다. 물론 캐시로도 구매 가능하고. 추후에는 캐시 전용 스킨 등을 출시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계획이 없다.
-국내 시장에 모바일 MOBA 장르 성공작이 없다. 극복해야 할 숙제라고 할 수 있는데.
▶모바일 기기에서의 가장 큰 허들이 조작감이라고 생각한다. '펜타스톰'을 퍼블리싱하게 된 계기가 바로 조작성에 있다. 모바일 기기의 한계를 뛰어넘었다고 해도 좋을 만큼 조작감이 뛰어나다. 조작이 편하기 때문에 충분히 대중화가 가능하다고 본다. 게임은 쉽지만 전략성도 갖고 있다.
-넷마블의 모바일 이용자 풀은 '펜타스톰' 흥행에 큰 힘이 될 것 같다.
▶그렇다. 넷마블 이용자 풀 덕분에 사전 예약자 200만 명을 돌파하지 않았나. 카카오 플랫폼을 선택한 것도 더 많은 이용자를 모으기 위해서다. 친구 초대와 소셜 네트워크 기능을 적극 활용할 생각이다. 일단은 초반부터 이용자를 최대한 많이 모으는 일이 급선무다.
-많은 고객을 감당하려면 서버도 많이 필요하겠다.
▶서버는 충분히 많이 준비했다. 이용자 접속량 증가 속도에 맞춰 늘려갈 것이다. 많이 오시기만 해달라(웃음).
-e스포츠 육성 계획에 대해 밝힌 바 있다. 구체화된 내용이 있나.
▶론칭 후에 플레이 엑스포에서 e스포츠 대회를 시작하고 이후에도 꾸준히 아마추어 대회를 열 계획이다. 대회 입상자들 중 실력이 뛰어나고 스타성이 있는 참가자들을 발굴해 이들이 자연스레 선수로 활동하는 구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저변 확대가 일단 중요하다.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개발적인 지원도 중요할 것 같다.
▶관전 모드와 리플레이 기능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오픈 한 달 이내에 들어갈 것이다.
-최소사양은 어떻게 되나. 최신 기종 대응은 어떻게 할 계획인지.
▶최소사양 아이폰은 5S, 갤럭시 S5 정도라고 보면 된다. 원활하게 게임을 돌리려면 아이폰이나 갤럭시 6 시리즈 정도는 필요하다. 2대1 화면 비율도 추후 지원할 예정이다.
-실시간 5대5 대전 위주의 게임이다 보니 타 게임에 비해 데이터 소모량이 많을 것 같다.
▶한판에 데이터 10mb 정도가 최대라고 보면 된다. 크게 부담될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
-넷마블이 다수 흥행작을 보유하고 있다. 넷마블 게임과의 경쟁도 피할 수 없을 텐데.
▶내부 경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고 있다. '펜타스톰'이 잘 되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 넷마블 기존 작품들과 장르가 다르기도 하고. MOBA 장르 선점 위해 들어가는 것일 뿐이다. '펜타스톰'으로 갈 수 있는 데까지 가고 싶다. 1위 자리에 도전하고 싶다.
-한국 특화 캐릭터 출시 계획은 없나.
▶한국을 위한 캐릭터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다. 아직 구체화된 것은 없지만 연내에는 내놓을 수 있을 것이다. 기존 캐릭터 중에서 초선이 인기를 얻을 것 같다. 예쁘기도 하고 강하다. 초보자가 하기에는 어려울 수 있지만 숙련자에게 괜찮은 딜러다.
-랭크전은 어떻게 진행되나.
▶다른 게임들과 비슷하다. 3개월 단위로 새 시즌이 진행되고 계급에 따른 보상을 지급할 예정이다.
-AOS 게임을 평소 즐기는 편인지.
▶'리그 오브 레전드'를 많이 했다. 정글을 열심히 돌았다. 워윅으로 1000판 넘게 했다. 그래서인지 '펜타스톰'은 정말 재미있게 준비했다.
-'펜타스톰'만의 장점에 대해 설명해달라.
▶게임의 완성도는 기본이고 모바일 특성에 맞게 속도감이 장점이다. 짧은 한판을 즐길 수 있다. 막타를 치지 않고도 경험치와 골드를 획득할 수 있어 성장이 빠르고 4레벨부터 궁극기를 쓸 수 있다. 자연스럽게 개입 공격이나 대규모 교전 타이밍도 빨라진다. 아이템 구입을 전장에서 할 수 있고 스킬의 범위가 넓은 것도 이용자 편의성 측면에서 좋다고 생각한다. 게임을 압축해서 할 수 있는 기능적인 특징이 있다.
-더 하고 싶은 말은.
▶요즘 밀고 있는 말이 있다. '펜타스톰'을 한 번도 안 해본 이용자는 있지만 한 번만 해본 이용자는 없다. 많이 접속해주시기를 바란다. 너무 재미있게 만들었다. 모바일 MOBA 대중화를 꼭 이루고 싶다. 무과금 이용자도 재미있게 할 수 있고 언제 어디서든 틈틈이 즐기실 수 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