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정식 론칭한 '투잡히어로'의 개발사 딜라잇 남택준 대표의 말이다. 그는 이용자 피드백 전담 팀을 꾸려 이용자들의 의견이 바로 적용될 수 있도록 하는 등, 하나의 의견도 흘려듣지 않도록 노력해 좋은 의견에 대한 충분한 보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투잡히어로'는 영웅이 전투만 수행하는 것이 아닌 생산 활동에도 참가하는 '투잡' 형식의 콘텐츠가 메인인 게임으로, 5인의 영웅으로 덱을 구성하고 부대를 생산해 전투하는 방식으로 플레이하게 된다. 수치상으로는 약 130개의 유닛이 한꺼번에 전투에 참여하게 되고 일부 PVE 모드에서는 5000마리의 유닛이 전투를 벌이기도 하는 등 다양한 전투를 즐길 수 있다.
개발사 딜라잇과 퍼블리싱사 드래곤스카이의 첫 타이틀인 만큼 양사는 더욱 열정적으로 개발에 임했다. 열정 만큼이나 양사간 소통도 원활한 편이라 목표했던 마일스톤에 맞춰 출시할 수 있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남 대표는 "그렇지 않은 개발사가 없겠지만, 특히나 전화위복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에피소드가 많다"며 "지난해 지스타 투자마켓에 등록한 100여개 개발사 중 단 30%만이 투자자와 매칭됐는데 이 30% 안에 회사가 들어, 투자가 성사될 것이라는 큰 기대를 가졌지만 결국 고배를 마셨다"고 말했다.
자금원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었기에 굉장히 힘들었다는 게 남 대표의 설명이다. 회사 임직원들 모두 투자 유치 실패에 낙담해 분위기 자체가 다운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 때 매칭됐던 투자사가 '딜라잇 게임이 괜찮다'는 이야기를 현 퍼블리셔인 드래곤스카이에 전해 현재의 투자 및 서비스 계약을 맺을 수 있게 됐다는 것.
드래곤스카이 정문위 대표는 "딜라잇을 만나 본 업체가 이야기를 전해줬고 이 것이 투자를 결정하는 계기가 됐다"며 "계약 시 개발사의 역량과 태도, 개발 단계를 보게 되는데 이와 관련해 여러 투자사들이 좋은 평을 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투잡히어로'의 성공을 위해 손을 맞잡은 양사는 서로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할 예정이다. IT업계에 발이 넓은 정 대표의 인맥 또한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아이돌그룹 '레인보우' 출신 지숙을 홍보모델로 선정한 것도 이러한 활동의 일환이다.
회사 측은 게임 홍보를 위한 동영상 및 사진 광고 촬영을 외 지숙의 광고 촬영 현장 뒷이야기를 MBC 예능 프로그램 '마이리틀 텔레비전'을 패러디한 형식의 '마이리틀 투잡히어로'를 공개하기도 했다. 드래곤스카이도 신생 퍼블리싱사인 만큼 경험을 쌓기 위해 아낌없이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게 정대표 측의 설명이다.
드래곤스카이 정 대표는 "첫 게임이다 보니 큰 관심과 기대를 가지고 있다"며 "'투잡히어로'라는 타이틀처럼 두가지 일을 병행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많은 이용자들이 해봤으면 좋겠다"고 론칭에 따른 소감을 전했다.
딜라잇 남 대표는 "바램, 욕심, 희망 뭐라고 표현해도 좋지만 이용자와 함께 성장하는 게임이 되고 싶다"며 "출시 이후 이용자 피드백을 즉시 반영할 수 있도록 대응안과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이용자와 함께 성장하는 게임이 되도록 하겠다"고 출시 각오를 밝혔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