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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의 리니지] 리니지M. 오픈 첫날 교환·거래소 부재 영향은?

'리니지M'은 오픈전부터 일부 이용자들이 게임에 투자하는 금액을 최대 수천 만 원에서 수억 원까지 준비 중이라는 소문이 돌며 화제가 된 바 있다. 캐시 아이템의 비중이 높은 '리니지'의 특성상 시작부터 압도적인 투자로 게임을 장악해 버리겠다는 상황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높았다.

사전예약자 550만. 대기록 달성과 함께 철저한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던 '리니지M'의 서버 환경은 극심한 접속장애 현상으로 원할한 플레이가 이루어지지 못했고 결제 시스템 장애도 동반돼 이용자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헤라의 리니지] 리니지M. 오픈 첫날 교환·거래소 부재 영향은?

장애현상은 '리니지'가 생소했던 이용자들에게 초반 게임에 몰입한 틈을 주지 못했다. '리니지M'은 연장 점검을 거쳐 새벽 4시 30분께 게임 접속 장애 현상이 완화됐지만 빠른 성장을 위해 가장 먼저 찾게되는 유료 아이템 결제 시 서버 접속이 종료되는 현상은 오전까지 들쑥날쑥 했다.

또, 30레벨 대의 캐릭터 성장이 이루어지는 구간인 글루디오 던전에서는 일정 몬스터가 공격이 불가능한 현상이 발생해 자동 사냥으로 플레이하는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헤라의 리니지] 리니지M. 오픈 첫날 교환·거래소 부재 영향은?

◆과거 리니지 향수는 어디에

올드 이용자들은 '리니지M'에서 혁신적인 모습을 기대했지만 초반부터 실망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가장 먼저 '리니지' 특유의 캐릭터 모션이 매우 부자연스러운 상황으로 타격감이 매우 떨어진다는 점이다. 또 캐시 아이템조차 대부분 귀속 형태이고 교환과 거래소의 업데이트가 부재해 '리니지' 본연의 재미로 빠질 수 없는 경제 형성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는 것이 최대의 난제로 작용하고 있다.

이용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은 여타 모바일 게임들처럼 변신 카드와 마법인형 카드 뽑기였다. 그러나 교환과 거래소의 부재로 당장은 효율적인 구매로 이어지지 못한다는 점은 아이템의 가치 평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헤라의 리니지] 리니지M. 오픈 첫날 교환·거래소 부재 영향은?

6검 4셋을 패키지 아이템으로 판매한다는 점은 세대를 아우르는 향수를 자극하지 못했고 신규 이용자나 기존 이용자들을 흡족시킬 수 있는 콘텐츠가 부재했다는 점으로 지적됐다. 패키지로 구매한 무기와 방어구 아이템들은 모두 각인 형태라는 점은 아이템의 활용처가 자유롭지 못하고 제한된 상황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초반부터 폐쇄적 성향이 앞섰다.

귀속 아이템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은 당장 게임 내 경제 시스템과는 무관해 보이지만 초반부터 한동안 캐시 아이템에 의존하며 자급자족으로 게임을 플레이해야 한다는 점이다. 초반 성장 과정에 타인으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없는 것을 둘째치더라도 친구와 함께 플레이하며 아이템을 몰아주는 등 옛 추억을 회상시킬 수 있는 모습들과는 사뭇 거리가 멀게 느껴진다.

◆초반부터 등장한 캐시 액세서리

'리니지M'에서는 초반부터 룸티스의 귀걸이, 스냅퍼의 반지가 판매된다.

액세서리가 없다고 플레이가 불가능하다고 볼 순 없지만 캐릭터의 능력과 소비 효율을 좌우하기 때문에 후반부로 갈수록 필요성이 높아진다. 액세서리 아이템의 인챈트 수치에 따라 무기와 방어구, 레벨별 차이도 커버할 수 있는 효과로 이어지기도 한다.

[헤라의 리니지] 리니지M. 오픈 첫날 교환·거래소 부재 영향은?

이 아이템들은 초반보다 캐릭터 성장의 중, 후반부에 활용가치가 높다. 문제는 구매 이후의 상황인데 인챈트를 통해 강화시켜야 능력치가 상승한다. 일반 무기와 방어구처럼 안전 인챈트 구간이 따로 존재하지 않아 인챈트에 실패할 확률이 크다. 때문에 캐릭터를 성장시키며 게임에 충분한 매력을 느낀 뒤에 구매하는 편이 효과적이다.

'리니지M'의 귀걸이 슬롯은 2개로 확인되었고, 반지 슬롯은 4개로 확인되었다. '리니지'에는 캐릭터 간의 밸런스를 고려해 반지 슬롯 2개는 일반 아이템, 2개는 캐시 아이템을 착용할 수 있도록 분류돼 있다. 룬 또는 문장으로 보이는 특수 슬롯까지 존재해 추후 이 부위도 캐시 아이템으로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

◆흙수저와 금수저 가르는 변신 시스템

'리니지'에서는 일정 레벨에 도달했을 때 특정 변신이 가능하지만 '리니지M'에서는 뽑기 상품의 일종으로 제공된다.

캐릭터 성장 중 부여되는 퀘스트를 통해 일반 단계의 변신 카드는 획득할 수 있지만 초반부터 고급 단계에 해당하는 변신 리스트들을 이용하려면 카드 뽑기를 통해 변신 카드를 획득해야 한다. 변신된 몬스터에 따라 공격 속도와 이동 속도에는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전투, 성장 등 다방면에 영향을 미친다.

[헤라의 리니지] 리니지M. 오픈 첫날 교환·거래소 부재 영향은?

사실상의 무료 혜택 꼴로 일일 1회 한정으로 아데나를 소모한 일반, 고급 변신 뽑기가 제공되지만 유료 상품인 다이아를 소모하는 것이 상위 단계 변신 획득의 확률이 더 높다. 고단한 캐릭터 성장의 유일한 낙이였던 변신 시스템이 유료로 제공되는 셈이다. 초반 캐릭터의 변신 상태는 이용자들의 과금 현황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현황으로 비치기 시작했고 벌써부터 변신 상태에 따라 흙수저 또는 금수저로 칭해지고 있다.

◆가치 측정 불가능한 마법인형

'리니지M'에서는 변신 시스템과 함께 초반부터 마법인형 뽑기가 적용되고 있다. 마법인형은 소환 시 캐릭터 캐릭터 특정 능력치를 향상시키거나 경험치 획득률을 높여주는 특수효과가 대표적이다.

[헤라의 리니지] 리니지M. 오픈 첫날 교환·거래소 부재 영향은?

'리니지M'에는 '리니지'와 달리 각 단계별 마법인형에도 컬렉션이 존재하며 인형의 조합에 따라 추가적인 옵션이 부여된다. 마법인형 중에서는 가장 상위 단계인 전설급 '데스나이트 마법인형'이 가장 값어치가 높다고 볼 수 있지만 오픈 시점인 현재는 마법인형의 가치를 측정하기 불가능한 시점이다.

특히 마법인형은 아이템 교환과 거래 기능의 부재로 아직 값어치를 측정하기 이르다는 분위기가 앞서는 상황으로 과금의 필요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헤라의 리니지] 리니지M. 오픈 첫날 교환·거래소 부재 영향은?

일부 '리니지' 헤비 이용자들의 경우 '리니지'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아이템들에 대해 전반적인 가치가 생성될 때까지 최소한의 패키지 아이템 사용과 무과금 플레이도 나쁘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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