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플래그에서 '파이트 리그' 프로젝트를 책임지고 있는 다이치 쿠시 개발 총괄은 "'파이트 리그'는 그동안 본 적 없는 새로운 방식의 게임"이라며 "한국은 중요한 시장이며 한국 이용자들의 반응을 최우선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일본보다 한국에서 먼저 행사를 열게 됐다"고 한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다음은 다이치 쿠시 개발 총괄과의 일문일답.
Q '파이트 리그'는 이용자간 경쟁이 가장 중요한 요소인 것 같다. 향후 e스포츠화해 국내에서 혹은 글로벌 대전을 할 수 있는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 있나.
A 진행하고자 하는 의향은 있다 정도로 대답할 수 있을 것 같다. 게임의 제목이 '파이트 리그'인 만큼 리그 형식이나 토너먼트 형식의 대회를 열고 싶은 생각이 있다.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온라인 대회를 진행해 이용자들의 플레이 성향을 분석하고 PVP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확장 및 보완해 차근차근 오프라인 대회를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용자들이 원하거나 내부적으로 오프라인 대회를 진행하기에 최적의 조건이 갖춰졌다고 생각되면 그때 진행을 고려할 것이다.
Q '파이트 트럭'을 통한 출시 기념 대전 이벤트 외, 한국에서의 이용자만을 위한 대전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인가.
A 출시는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동시에 이뤄졌지만 행사 같은 이용자 친화적 서비스는 국가별로 이뤄질 것이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은 없으나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여건만 된다면 다양한 형태의 대전 이벤트나 대회를 개최할 것이다.
Q 한국을 포함한 6개국에 게임을 동시 출시했다. 믹시가 일본 기업인 만큼 일본에서 가장 먼저 행사를 진행할 법한데 한국에서 먼저 행사를 진행했다.
A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한국은 무시할 수 없는 규모의 큰 시장이다. 그런 차원에서 한국 이용자의 반응을 최우선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모든 행사를 한국에서 최우선적으로 진행할 수는 없지만 중요한 게임 시장으로 인지하고 있는 만큼 각별히 신경을 기울일 계획이다.
Q 다른 국가에서도 한국에서처럼 오프라인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 있나.
A 글로벌 게임으로 출시한 만큼 다른 국가에서도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 있다. 국가별 이용자 성향과 문화적 차이를 고려해 신중하게 프로모션을 진행해 모든 이용자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게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Q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모바일 게임과 '파이트 리그'를 비교했을 때 차별화할 수 있는 요소는 어떤 것이 있나.
A 일반적인 TCG 전략 게임과는 다르게 퍼즐적인 요소를 많이 가미했다. 이 때문에 다음 턴에 사용 가능한 파이터와 함께 체인할 수 있는 카드를 계속해서 연구해야 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지속적으로 게임의 승패 양상이 갈라지는 것도 포인트이다. 체인 공격을 통해 상대 파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고 또 자신의 파이터도 언제든지 제압될 수 있어 게임이 끝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게 한다.
Q 게임을 출시한 지 2주가 지났다. 이용자들의 반응은.
A 게임을 재미있게 즐기고 있다는 분들이 많아 기쁘다. 그동안 본 적 없는 새로운 방식의 게임이라는 점에서 많은 분들이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이용자분들이 공통적으로 언급하고 있는 문제점들에 대해서는 빠르게 개선하고 있어 긍정적인 반응이 더욱 많아지는 것 같다. 출시 직후 반짝하고 사라지는 게임이 아니라 꾸준히 오랫동안 이용자들의 사랑을 받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Q 국내에 출시됐지만 서비스 및 관리는 일본에서 하는 만큼 국내 이용자들이 걱정하는 부분도 있을 것 같다.
A 현지 법인이 아니라는 점에서 생기는 걱정인 것 같다. 이미 글로벌 서비스를 하며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큰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한국의 특색에 맞춘 이벤트나 행사 등을 진행하여 이용자들의 염려를 가라앉힐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한국에서 가장 먼저 행사를 진행한 것 또한 그에 대한 일환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된다.
Q 앞으로 게임을 서비스하면서 가장 염두에 두는 부분은 어떤 점인가.
A 유저 관리를 최우선적으로 염두에 두고 있다. 각 국가별 유저들의 문화적 차이, 성향 차이 등을 고려하여 그 나라의 유저들에 맞춘 운영을 진행할 것이다. 이는 한국 유저들에게도 마찬가지이다. 일본 기업임에도 한국 기업 못지 않은, 그 이상의 운영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전 세계적인 성공적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e스포츠 대회까지 순탄하게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Q 믹시가 국내 이용자에게 어떤 인상을 주기를 바라나.
A 좋은 게임을 만드는 개발사로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해외 개발사 게임이 가질 수 있는 편견들을 깰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한국 이용자들을 위해 진행했던 '파이트 트럭'과 같이 한국 이용자만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준비해 진정성 있는 태도로 이용자들에게 다가갈 테니 너른 마음으로 받아주셨으면 좋겠다.
Q 앞으로의 업데이트 계획이 궁금하다.
A 신규 카드를 지속적으로 추가해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전략과 수집의 재미를 전달하고자 한다. 물론 신규 콘텐츠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모션도 꾸준히 선보여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혜택이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