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이슈] 황당한 등급 문제로 판매중단된 닌텐도 스위치 게임

[이슈] 황당한 등급 문제로 판매중단된 닌텐도 스위치 게임
황당한 이유로 미국에서 판매가 중단된 닌텐도 스위치 게임 사연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확인하기조차 어려운 게임 속 배경 포스터에 등장한 그림이 선정적이라는 이유로 미국 게임 소프트웨어 심의 기관인 ESRB(Entertainment Software Rating Board)가 등급 재조정에 돌입하면서 해당 게임의 닌텐도 스위치 e숍 온라인 다운로드 판매가 중단된 것.

화제가 된 게임은 바로 젠스튜디오가 출시한 '인피니트 미니골프'다. '인피니트 미니골프'는 한국에서 오랜 기간 인기를 끌었던 골프게임 '팡야'를 연상시킬 정도로 선정성과는 거리가 멀다고 할 수 있는 캐주얼 게임이다.

독특한 골프 코스에서 골프를 즐기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여성 캐릭터가 등장하기는 하지만 선정적이어서 판매가 금지돼야 할 정도로 노출이 심한 의상을 착용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애초 심의 등급도 나이와 관계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E(Everyone) 등급이었다.

[이슈] 황당한 등급 문제로 판매중단된 닌텐도 스위치 게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피니트 미니골프'의 판매가 중단된 것은 ESRB 측에서 게임의 특정 지역에 등장하는 배경 그림을 문제삼아 등급을 재조정 중인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 속 큰 집에 걸린 포스터에 상반신을 노출한 여성이 등장해 E등급에 적절하지 않다는 것.

하지만 이 소식을 접한 많은 네티즌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해당 그림은 대형 몬스터(?)를 주로 담고 있고, ESRB가 문제 삼은 여성 그림은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사람인지조차 알기 어려울 정도로 작게 그려져 있기 때문이다.

젠스튜디오는 게임 판매 중단에 대한 이용자들의 질문에 트위터를 통해 답변하고 있다. 젠스튜디오는 문제가 된 그림이 삭제된 버전의 게임을 닌텐도측에 이미 전달한 상황으로 조만간 수정된 버전의 '인피니트 미니골프'의 닌텐도 e숍 미국 판매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서는 해당 게임 다운로드 구매에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인피니트 미니골프'는 지난 7월 닌텐도 스위치와 PS VR, 엑스박스 원, 스팀으로 출시됐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