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겼닭! 오늘 저녁은 치킨이닭!'이라는 '배틀그라운드' 승리 메시지를 현실로 만들어주는 PC방이 등장했다. 승리 시 치킨을 증정하는 판촉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

1일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배틀그라운드'에서 1등을 차지하면 PC방에서 치킨을 경품으로 증정한다는 인증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PC방은 오산 지역의 랭*피시방이라는 곳으로 게시물을 올린 이용자는 "게임에서 승리한 것도 기분 좋은데 치킨까지 주니 더욱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배틀그라운드'와 '치킨'을 합친 마케팅은 여러 PC방에서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게임 승리 시 등장하는 '이겼닭! 오늘 저녁은 치킨이닭!'라는 메시지와 잘 어울리는 이벤트인데다, 원작자 브랜든 그린이 만든 이 말은 '배틀그라운드'의 흥행과 함께 웹상에서 일종의 밈(meme, 인터넷에서 널리 전달되는 유행어)으로 널리 알려져 있어 더욱 이용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경쟁이 심화된 PC방에서 출혈 이벤트를 벌일 수 있는 배경에는 아직 '배틀그라운드'가 국내에서 정식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지 않기에 별도의 과금 정책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소식을 접한 이용자들은 "진짜 좋은 이벤트다. 어디 PC방인지 공유 좀 부탁한다", "우리 동네에서도 하는 이벤트인데 아직 치킨을 못 받아봤다", "치킨 파밍 파티 구합니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