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이슈] 구글 플레이서 '개돼지'치면 '데스티니차일드' 나오는 이유는?

[이슈] 구글 플레이서 '개돼지'치면 '데스티니차일드' 나오는 이유는?
구글 플레이에서 '개돼지'를 검색하면 '데스티니차일드 for kakao'(이하 데스티니차일드)가 검색 결과 최상단에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7일 현재 구글 플레이 검색창에 '개돼지'를 입력하고 검색하면 '데스티니차일드'가 최상단에 출력된다. 그 뒤를 '데스티니차일드T'가 잇고 있으며 '데스티니차일드 도감'이 세 번째로 출력된다. 돼지가 등장하는 '앵그리버드' 개발사의 후속작 '배드피기즈'가 그 다음에 노출되고 있다.

'개돼지' 검색어로 개나 돼지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데스티니차일드'가 가장 먼저 노출되는 현상은 구글 플레이의 검색어 노출을 결정하는 구글 애드워즈의 알고리듬 때문으로 보인다. 구글 플레이는 검색, 디스플레이, 동영상, 인앱 광고 등을 수행하는 구글 애드워즈를 활용해 검색 결과를 출력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두 가지가 검색 결과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첫 번째는 검색어 선점이다. 개발사들은 자동 입찰 방식으로 원하는 검색어에 입찰해 상위 노출을 신청하고, 이중 제시한 가격이 가장 높은 개발사가 해당 키워드에 대한 상위 노출이 진행된다.

두 번째는 검색어 노출 대비 클릭율이다. 이용자가 검색어를 입력한 후 클릭해 해당 게임의 페이지로 넘어간 수를 카운트해 보다 많은 숫자를 기록한 앱을 상단에 노출시키는 방식이다. 두 가지 데이터가 일정 비율로 적용돼 구글 플레이 검색 시 노출 순서가 정해지게 된다.

'데스티니차일드'를 서비스하는 넥스트플로어 측은 '개돼지' 검색어에 입찰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렇기에 검색어 노출 대비 클릭율이 검색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데스티니차일드'를 검색하고 '개돼지'를 언급하거나 '개돼지'를 검색하고 '데스티니차일드'를 언급하는 등의 행동이 쌓여 나타난 결과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