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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인디 개발자에게 던진 별바람의 조언 "타협 말고 강행돌파하라"

'별바람' 김광삼 교수(데일리게임 DB).
'별바람' 김광삼 교수(데일리게임 DB).
'별바람'이라는 닉네임으로 잘 알려진 게임 개발자, 청강문화산업대학교 김광삼 교수가 "한계에 부딪혔을 때 타협하지 말고 강행돌파하라"고 인디 개발자들에게 충고했다.

김 교수는 15일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개막한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 2017 개발자 대상 컨퍼런스 마지막 세션에 등장해 대표작인 '그녀의 기사단: 강행돌파' 개발 과정에서 그가 겪었던 시행착오에서 배울 수 있었던 교훈을 이야기해 많은 인디 개발자들로부터 공감을 이끌어냈다.

김광삼 교수는 "GP32 플랫폼으로 게임을 개발하게 돼 콘솔 게임을 만들겠다던 꿈을 이룰 수 있었지만 GP32 행사에서 손노리나 시드나인 등 개발사에 밀려 앉을 자리조차 받지 못하는 등 찬밥 취급을 받았다"며 쉽지 않았던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그는 "가장 자신 있었던 액션 장르에 기존 작품 중 가장 인기가 있었던 '그녀의 기사단' IP를 접목한 '그녀의 기사단: 강행돌파'를 단기간에 열심히 만들었지만 GP32의 열악한 개발툴과 하드웨어적 한계로 인해 완성된 게임을 그대로 출시하기 어려운 상황을 맞았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선택의 기로에서 게임 콘텐츠를 GP32 하드웨어 사양에 맞게 줄이는 대신 자체 개발툴과 압축툴을 만들어 콘텐츠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GP32에서 구동 가능한 버전의 '그녀의 기사단: 강행돌파'를 출시했다.GP32에 참여한 다른 개발사들이 플랫폼의 한계에 맞추는 선에서 게임을 낸 것과 달리 방대한 분량의 콘텐츠를 자랑했던 '그녀의 기사단: 강행돌파'는 GP32 킬러 타이틀로 인기를 모아 상업적으로도 성공할 수 있었다고 김 교수는 설명했다.

김광삼 교수는 "인디 개발자분들도 공감하시겠지만 '그녀의 기사단: 강행돌파'를 출시하던 당시 미래가 불확실한 상황이었는데 첫 아이가 태어났다"며 "어려운 상황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의미로 게임 이름도 '강행돌파'라고 짓고 가장 자신있는 액션 장르를 택해 성공을 거뒀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분들께도 한계 상황을 접하게 된다면 타협하지 말고 정면돌파하시라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별바람' 김광삼 교수는 15일 BIC 페스티벌 2017 컨퍼런스 마지막 세션에 등장해 GP32로 출시돼 인기를 모은 바 있는 횡스크롤 액션 게임 '그녀의 기사단: 강행돌파' PC 복각판 구동 영상을 전격 공개했다.
'별바람' 김광삼 교수는 15일 BIC 페스티벌 2017 컨퍼런스 마지막 세션에 등장해 GP32로 출시돼 인기를 모은 바 있는 횡스크롤 액션 게임 '그녀의 기사단: 강행돌파' PC 복각판 구동 영상을 전격 공개했다.

한편 김광삼 교수는 '그녀의 기사단: 강행돌파'의 PC버전 이식을 성공리에 마치고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 2017 현장에서 시연 버전을 공개한다. 김 교수는 "국내외에서 많은 분들이 '그녀의 기사단: 강행돌파'를 플레이할 수 있냐고 물어봤는데 GP32의 PC 에뮬레이터가 불안하기 때문에 나조차도 구동 가능한 버전이 없었다"며 "이번 행사를 앞두고 '혈십자' 이식 엔진을 활용해 '그녀의 기사단: 강행돌파'를 완벽하게 복각했으니 전시 부스에서 많이들 즐겨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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