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인디 개발사 얼리 멜론이 개발한 '루프레이지'는 대난투 스타일로, 건물을 오르내리며 공격을 주고 받고 상대를 날려버릴 수도 있는, 단순하면서도 화끈한 게임이다. '루프레이지'는 향수를 자극하는 도트 그래픽에 간단한 조작법, 개성있는 캐릭터 등이 호평을 받았다. 이 게임은 BIC 2017에서 '베스트 멀티 플레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이덴티티엔터테인먼트는 '루프레이지' e스포츠 육성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서기로 했다. 오는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17에서 '루프레이지' 대회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사전 홍보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앞서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는 BIC 조직위와 MOU를 체결, 인디 게임 e스포츠 활성화라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아이덴티티엔터테인먼트는 자사의 e스포츠 브랜드 WEGL을 통해 인디 게임 e스포츠를 위한 컨설팅과 마케팅 활동을 적극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아이덴티티엔터테인먼트는 BIC 행사 마지막 날인 17일 엔딩 파티를 개최, 세계 각국에서 모인 인디 개발자들간의 만남의 장을 주선했다. 또한 인디 개발자들에게 WEGL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엔딩 파티에서 BIC 서태건 조직위원장은 "올해 처음 시도하는 인디게임의 e스포츠화는 외연 확장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며 "BIC는 앞으로도 아이덴티티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인디게임 e스포츠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 소병균 부사장은 "대형 게임들과 비교하면 화려하진 않지만, BIC에서 인디 게임들도 e스포츠로서 충분히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이번에 WEGL 공식 종목으로 선정한 '루프레이지'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더 많은 인디게임을 발굴해 다양한 e스포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이덴티티엔터테인먼트는 오는 11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7에 참가해 다양한 e스포츠 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