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조이티게임즈는 자사의 모바일게임 '아수라'의 공식 카페 공지를 통해 '거래소' 콘텐츠를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경매장 콘텐츠가 제거되면 기존 경매장 등록 물품들은 판매기간 종료 후 우편으로 자동 지급된다.
이용자들은 업데이트 시점도 제대로 공지하지 않아 무작정 기다려야한다며 불만을 표하고 있다. 여기에 게임 내 주요 콘텐츠를 갑자기 잃게 되면 게임 내 경제에도 큰 타격이 가해질 것이라는 의견도 내놓고 있는 상태다.
아울러 넥스트무브의 '헤븐'은 지난 8일 게임이용등급을 안드로이드 버전은 18세로 변경하고, iOS 버전은 게임 내 '거래소' 콘텐츠를 삭제해 12세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넥스트무브 측에 따르면 이번 게임이용등급변경은 2017년 2월10일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로부터 '청소년이용불가' 등급 분류 결과를 받음에 따른 조치로 알려졌다. 약 7개월이 지난 지금에서야 거래소 콘텐츠를 삭제하고 분류 결정을 따르겠다고 공지하고 있는 것.
업계 관계자는 "게임위 심의와 관련한 논란이 일자 불똥이 튈 것으로 생각한 게임업계들이 부랴부랴 대책을 마련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해당 콘텐츠를 갖추고도 콘텐츠 변경이나 등급을 변경하지 않은 게임도 있어 이용자들의 불편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