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 그룹 1위 결정전
*RMB 게이밍(러시아) 6대4 아이뎁스(한국)
1세트 알렉세이 고르카벤코(주술사) 승 < 싱글 > 윤정호(기공사)
2세트 아르템 오골트소프(소환사) < 싱글 > 승 김상욱(암살자)
3세트 RMB 게이밍(소환사/주술사/검사) < 태그 > 승 아이뎁스(암살자/기공사/린검사)
4세트 막심 이바노프(검사) 승 < 싱글 > 강덕인(권사)
5세트 알렉세이 고르카벤코(주술사) < 싱글 > 승 윤정호(기공사)
6세트 RMB 게이밍(소환사/주술사/검사) 승 < 태그 > 아이뎁스(암살자/기공사/린검사)
7세트 RMB 게이밍(소환사/주술사/검사) 승 < 태그 > 아이뎁스(암살자/기공사/린검사)
서구권 팀의 강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러시아 대표 RMB 게이밍이 한국의 아이뎁스를 풀 세트 접전 끝에 제압하고 C조 1위에 올라 대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RMB 게이밍은 2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신한카드 블레이드&소울 토너먼트 2017 C그룹 한국 아이뎁스와의 1위 결정전에서 개인전과 태그 단체전에서 막강한 전력을 과시하며 대등한 싸움을 펼친 끝에 7세트까지 가는 승부에서 6대4로 승리, C조 1위로 8강 진출권을 획득했다.
러시아 RMB 게이밍은 1세트 에이스간의 맞대결에서 알렉세이 고르카펜코의 주술사가 윤정호의 기공사를 상대로 압승을 거두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알렉세이는 먼저 공격 기회를 잡고 상대를 반피 이하로 만든 뒤 후반 한방 싸움에서 항마진과 마령을 적절히 활용해 상대 공격을 차단한 뒤 원거리 공격으로 마무리, 1세트를 따냈다.
RMB 게이밍은 2, 3세트를 내리 내줬으나 미남 검사 막심 이바노프가 4세트 개인전에 출전해 강덕인의 권사를 상대로 승리에 만만치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막심 이바노프는 중반 이후 한 차례 공격 기회를 잡고 21콤보로 상대를 화려하게 마무리해 기세를 올렸다.
RMB 게이밍은 2대4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4포인트가 걸린 마지막 6, 7세트 태그 단체전을 내리 따내 한국을 상대로 천금 같은 역전승을 거뒀다. RMB 게이밍은 알렉세이 고르카벤코의 주술사와 아르템 오골트소프의 소환사 원거리 공격 견제로 상대 체력을 줄여줬고, 에어본 난입 콤보로 한국 선수들을 하나씩 끊어내는 노련한 운영을 선보여, 한국이 강점을 보이던 태그 단체전에서 내리 두 세트를 따내 만만치 않은 실력임을 과시했다.
이번 경기 승리로 C조 1위로 8강에 직행한 RMB 게이밍은 한국을 꺾은 기세를 살려 더 높은 곳까지 노려볼 수 있는 유리한 입장에 놓였다. 러시아와의 정면승부에서 무너진 아이뎁스는 조 2위 결정전과 브라켓 결정전을 거쳐야만 8강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