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글로벌게임문화축제 e펀 2017'이 22일 성대한 막을 올린 가운데 이날 저녁 대구 동성로 야외무대서 개막 행사로 열린 게임영상콘서트가 많은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치러졌다.
게임영상콘서트는 대구지역 게임 개발사 민커뮤니케이션의 '란온라인' OST에 수록된 게임음악을 재해석해 한편의 뮤지컬과 같은 공연으로 진행됐다. 학원 액션 MMORPG '란온라인'의 세계관을 게임영상과 밴드 음악, 댄스 퍼포먼스,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요소와 접목시킨 복합 공연은 게임 속 이야기를 일반인들도 이해하기 쉽게 짜여져 많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모았다.
공연이 열리는 동안 동성로 일대는 많은 인파가 몰렸다. 대구시민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도 클래식과 현대 음악이 결합된 웅장한 음악과 화려한 영상, 배우들의 멋진 퍼포먼스에 매료된 듯 쉽게 자리를 뜨지 못했다.
이번 게임영상콘서트에는 최주환 대구시립극단 예술감독과 손호석 대구연극협회 이사, 장혜린 계명문화대학교 뮤지컬전공 겸임교수, 게임 뮤지컬 '테일즈런너' 작곡과 편곡에 참여한 바 있는 여승용 음악감독이 참여해 수준 높은 공연을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게임영상콘서트의 뒤를 이어 초대 가수 유성은과 길구봉구의 초청 공연이 이어져 게임과 함께 하는 대구의 뜨거운 밤이 늦은 시각까지 이어졌다.
한편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대구 지역 대표 게임행사 '대구글로벌게임문화축제 e펀 2017'은 대구 최대 번화가 동성로 일대에서 9월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진행될 예정이다. 도심 RPG와 e스포츠 대회, 이윤열과 박정석의 토크 콘서트, 각종 게임 체험존 등 생활 밀착형 프로그램이 다수 마련돼 있어 주말 동안 많은 관람객들을 끌어모을 전망이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