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글로벌게임문화축제 e펀 2017은 다양한 체험형 행사로 인해 가족 단위의 관객들이 주를 이룬 가운데 약 4만7000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인원이 행사장을 찾았다고 주최측은 밝혔다.
대구지역 개발사 민커뮤니케이션의 '란온라인'을 활용한 게임영상콘서트가 22일 저녁 개막식 부대행사로 진행돼 관람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유명 OST를 밴드음악으로 재구성해 특수효과 및 화려한 조명으로 가을 밤을 수놓았으며, 인기가수 길구봉구, 유성은(이상 22일), 힙합 뮤지션 슈퍼비, 면도(이상 23일)의 축하 공연도 축제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오프라인 확장형 생활 밀착 콘텐츠인 '도심 RPG'에는 500여 명의 참가자가 몰려 성황을 이뤘다. 온라인게임에서 수행하는 퀘스트를 참가자가 직접 대구 시내 주요 지역에서 수행하며 온라인상에서 느낄 수 있던 쾌감을 직간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었다.
특히 올해 처음 선보였던 가상현실(VR) 어트랙션을 활용한 VR 미션과 AR 미션 등이 시대에 맞는 게임요소를 접목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또한 '다시 열리는 국채보상운동'을 주제로 열린 도심 RPG를 통해 대구지역 참가자들은 대구의 유명 관광지를 직접 방문하며 미션을 수행함과 동시에 대구 근대문화를 되돌아보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호평했으며, 타지역 참가자들에게는 대구를 보다 상세히 알게 되는 기회가 됐다.
그밖에도 다양한 플랫폼의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게임 체험존, '피파온라인3'와 대구 지역 게임인 '쿠키사커', 마그헤드 팡팡 배틀', '로드 오브 다이스' e스포츠 대회가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인기 프로게이머 박정석과 박태민의 토크 콘서트, IDTT의 코스프레 등 오프라인 이벤트도 많은 인기를 모았다.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최창학 원장은 "대구글로벌게임문화축제 e펀 2017에 협조해 주시고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린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발전하는 행사가 되기 위해 보다 다채로운 게임 콘텐츠를 선보이고 소통의 장이 돼 세계 곳곳에서 찾아오는 대구글로벌게임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