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관련 업무 담당 기관인 한국게임산업진흥원 부활에 대한 가능성이 제기됐다. 게임산업진흥원은 1999년 당시 문화관광부가 게임산업 진흥을 위해 설립한 게임종합진흥센터에서 시작된 기관으로 지난 2009년 한국콘텐츠진흥원에 통합된 바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 강만석 원장 직무대행은 19일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직개편을 통해 게임분야를 본부로 격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진흥원 부활에 대한 검토가 진행되고 있음을 밝혔다.

해당 발언은 바른정당 강길부 의원이 "게임산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상황에서 게임산업이 방송, 애니메이션 등과 함께 다뤄지고 있는 만큼 시장 경쟁력을 위한 대응 전문성이 떨어지지 않겠냐"는 의문에 대한 답변으로 국정감사에서 언급됐다.


강만석 직무대행은 "현재 조직개편을 통해 게임분야를 본부로 격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게임산업진흥원 부활에 대해서는 시기적으로 언제 가능한지 문화부가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게임은 한국콘텐츠진흥원 1본부가 담당하고 있으며 조직개편을 통해 게임분야를 본부로 격상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라는 설명이다.

중소게임업체 진흥을 위한 정책도 강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 직무대행은 강길부 의원의 중소업체 양극화 문제 해결 방안 질의에 대해 관련 정책을 준비중이라고 답했다.

강 직무대행은 "국내 게임 시장이 PC에서 모바일 위주로 변하면서 많은 중소 게임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기관에서도 인지하고 있다"며 "사드 관련 문제 해결, 금융관련 지원대책 등 영세 게임업체들에 대한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적극 추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체부와 민관협의체를 통해 관련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