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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배틀그라운드, 스팀·카카오 이용자 함께 플레이 가능"

"스팀 이용자와 카카오 이용자 등 모든 글로벌 이용자가 섞여 함께 플레이할 수 있다. 서버를 선택해 들어가면 서로 만날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 김상구 이사의 말이다. 그는 24일 양재 엘타워에서 진행된 '배틀그라운드 미디어 쇼케이스' 행사에서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 이 같이 답변했다.

이어 "국내 서비스에서도 '이제까지와 동일하게, 글로벌과 동일하게' 서비스를 진행할 것"이라며 "배틀로얄 게임이다보니 공정성이 중요하다. 다만 크리에이팅 형태의 꾸미기 아이템 정도는 판매할 생각이 있다"며 캐시 아이템 판매에 대한 방향성을 설명했다.

펍지주식회사가 개발한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는 스팀 동시 접속자 수 200만 명을 돌파해 최고 접속자 수를 경신하는 등 글로벌 1위 게임의 자리에 오른 타이틀로, 글로벌 이용자 수 1800만 명(회사 측 추산)에 달하는 흥행작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카카오게임즈 박택곤 이사, 김상구 이사, 펍지주식회사 김창한 대표, 조웅희 부사장이 참석해 '배틀그라운드'의 국내 서비스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최근 가장 핫한 게임인만큼 수많은 질문이 쏟아졌다.

[이슈] "배틀그라운드, 스팀·카카오 이용자 함께 플레이 가능"

2달 후 피씨방 요금이 부여될 것으로 아는데, 구체적인 정책을 공개할 수 있나?
박택곤=기본적으로 다음 피씨방과 마찬가지로 종량제가 될 것이다. 트래픽이 늘고 있기에 시스템 준비를 하며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있다. 이미 많은 패키지가 판매됐지만, 예상과 바람상 잠재수요가 있다고 본다. 일차적으로 2달 동안 체험 기간을 제공해 잠재 수요자들이 피씨방을 이용하게 하도록 하고 이 부분이 피씨방점주에게도 도움이 될거라고 본다.

계정 도용 이슈는, 다음게임 피씨방이 전국 1만2000개 정도가 있어 전국을 대부분 커버하고 있다. 원론적으로 계정 도용 이슈가 사라지게 된다고 본다. 이제부터는 마음껏 '배틀그라운드'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캐시 아이템 판매 기준이 궁금하다.
김상구=현재 능력치 아이템이 아닌 것, 능력치 시스템 외의 것을 위주로 조율 중이다.

국내 출시 버전이 궁금하다.
김창한=현재 얼리엑세스 버전인 1.0 버전으로 출시하게 된다. 서비스 빌드 안정성, 치터 문제 등이 이슈가 되고 있는데, 생각보다 7개월간 많은 이용자분들이 들어와주셔서 커버가 힘들었다. 최고의 배틀로얄 체험을 제공하는 게임이 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신규맵, 볼트 클라이밍 등을 추가하는 1.0 버전을 준비 중으로 테스트 서버에서 먼저 체험해볼수 있으실 것이다.

카카오게임즈가 어떻게 '배틀그라운드'를 서비스하게 됐는지 배경이 궁금한데.
김상구=다른 회사의 이름을 거명하는 것은 실례고, 카카오는 매우 절박한 상태였다. 포트폴리오가 빈약한 상태였다. 그러다보니 어떻게하든 열심히 하겠다고 펍지주식회사에 어필했다. 지금도 회사의 모든 구성원이 '배틀그라운드'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부분을 좋게 봐주신게 아닌가 하는 원론적인 대답을 하겠다.

김창한=7개월 전만 해도 소수의 개발조직만 있는 상황이었고, 함께 서비스할 국내 파트너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파트너들과 계약을 맺고 있었다. 공개 입찰보다는 저희와 하고자하는 의지가 있는 회사를 택했다. 카카오가 의지있게 접촉해왔고 이런 의지가 있어야 앞으로도 잘 해내갈 수 있다고 봤다.

[이슈] "배틀그라운드, 스팀·카카오 이용자 함께 플레이 가능"

능력치 없는 아이템들의 판매 계획이 궁금한데.
김상구=지속적으로 발표의 메인 테마가 이제까지와 동일하게, 글로벌과 동일하게인데, 배틀로얄 게임이다보니 공정성이 중요하다. 펍지주식회사에서 허락하지도 않을거라고 본다. 다만 크리에이팅 형태의 꾸미기 아이템 정도는 판매할 생각이 있다. 서비스 진행 형태와 상황을 봐서 협의하에 진행할 예정이다.

e스포츠 대회를 많이 진행하고 있는데, 앞으로의 계획을 밝히자면?
조웅희=아직은 얼리엑세스 단계이고 안정성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인비테이션 중신으로 다양한 실험을 하는 단계다. 올해말 정식 버전 출시까지는 이런 시도를 이어갈 생각이다. 내년에 정식 버전이 나온 이후 다시 발표하고 공개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생각이다.

집에서 플레이하는 이용자가 카카오의 '배틀그라운드'를 즐길 이유는?
김상구=스팀 이용자에게 게임을 재구매하라는 것은 도의가 아니라고 본다. 그래서 피씨방 사업과 피씨방 서비스에 주력할 예정이다. 다양한 행사로 아직 플레이해보지 않은 이용자와 피씨방에서 편하게 즐기려는 이용자를 타겟으로 하고 있다.

최근 해외 커뮤니티에서 '배틀그라운드' 티셔츠가 화제가 됐었는데, 카카오 IP나 다른 IP와의 협업을 생각 중인지?
김상구=인게임 탑재는 펍지주식회사와 공식적으로 논의된 적은 없다. 우스갯소리로는 이야기했지만 현실성을 많이 반영한 게임이다보니 조심스러웠다. 마케팅면에서는 사용하고 싶은 생각은 있으나, 카카오 IP도 사용하기가 쉬운게 아니기 때문에 어렵지 않나 싶다.

카카오게임즈에서 분야별 경력자를 채용했는데, 어느정도 진척이 됐는지 상황을 공유해달라.
김상구=채용 규모는 30여명 정도이며 현재 20여명의 채용이 완료됐다. 각 사업과 운영 마케팅 등의 전문 분야를 담당하는 곳은 충원이 완료돼 있다.

피씨방 업주간 사이에서는 '배틀그라운드'를 서비스하려면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고 토로하는데, 현재 하드웨어 시장이 과열돼 쉽지가 않다. 개발사 입장에서 최적화 이슈가 있다고 보는데, 정식 버전에서는 어느 정도까지 낮출 수 있다고 보는지?
김창한=최적화는 무한히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공정성 이슈와 연계돼 있어 은폐 엄폐가 가능한 오브젝트를 줄이기도 힘들다. 미니멈한 사양 기준은 곧 출시 예정인 엑스박스원으로 맞추고 있다. 걱정하고 있는 요구 사양보다는 낮을 것으로 본다. 그 뒤에도 계속 최적화를 진행하도록 하겠다.

[이슈] "배틀그라운드, 스팀·카카오 이용자 함께 플레이 가능"

피씨방 업주들 사이에서 개인 방을 개설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 검토를 진행 중인지?
조웅희=현재 커스터마이징 권한은 인증된 파트너사에게만 제공하고 있다. 이벤트나 혜택을 줄 수 있는 경우에 한해 제공했다. 향후 카카오와 서비스를 할 때 어떤식으로 제공할지를 말씀드리도록 하겠다.

김상구=커스텀 생성 권한을 상품의 큰 폭으로 생각하기도 했었다. 그런데 실제로 사용해보니 사용이 좀 힘들었다. 현장에서 점주분들이 직접하기는 힘든 상황이었고, 당분간은 (카카오가) 직접 행사팀을 꾸려서 현장의 점주분들이 이후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피씨방 사업과 관련해 미디어웹과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는데 '배틀그라운드' 이후에도 사업형태를 이어갈 예정인지?
박택곤=미디어웹과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배틀그라운드'는 다른 게임이므로 역할을 조정하고 있다.

프리미엄 피씨방에서 스팀으로 게임을 진행하면 카카오 측의 수입은 어떻게 되는지?
박택곤=없다. 스팀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이니 저희 서비스의 고객 대상은 아니다.

15세 서버와 성인 서버가 나눠질지?
김상구=기술적인 부분과 이용자들의 정서적인 부분이 있어 어떤 형태로 분기시켜야하는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결정되면 따로 말씀을 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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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 이용자와 카카오서버에 접속하는 이용자가 함께 플레이할 수 있는 것인지?
김상구=글로벌 이용자와 섞여 함께 플레이할 수 있다. 로그인은 각각의 퍼블리싱의 멤버십 계정으로 하고, 실제 게임 관리는 펍지주식회사에서 진행한다. 서버를 선택해 들어가면 서로 만날 수 있다.

국내 정식 서비스를 한다고 하셨는데, 사실상 스팀 서비스 버전을 그대로 한국에서 서비스한다는 것으로 해석하면 되는지?
김상구=현재 상태에서의 버전은 OBT로 생각하고 있다. 1.0 정식 버전이 업데이트되면 그랜드 업데이트 형태로 따라갈 생각이다.

다음 포털을 통해 게임을 실행하는 식인데, 런처를 통해 스팀이 실행이 되는 것인지?
김상구=이전 스팀 게임이 한국에서 서비스될 때 이런 방식이었다. 카카오의 '배틀그라운드'는 그런 방식이 아니라, 다음에서 로그인하면 클라이언트가 실행되고 거기서 접속이 시작되는 방식이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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