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홀의 차기작 '프로젝트W'가 베일을 벗었다. 대규모 함대전을 다룬 PC 기반 MMORPG '에어'가 지스타에서 첫선을 보인다.

블루홀은 9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글래드호텔에서 '지스타 프리뷰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신작 MMORPG '에어'에 대한 상세 정보를 전격 공개했다.

'에어'는 진화된 기계문명과 마법이 공존하는 세상을 배경으로 하는 스팀펑크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MMORPG이다. 파괴된 행성의 하늘과 공중에 떠있는 부유도의 도시들을 주 배경으로 하늘과 지상을 넘나드는 입체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에어'는 공중 도시에서 벌어지는 전투를 그린 만큼 다양한 탈것이 등장한다. 비행선과 비행 오토바이, 와이번, 요트, 제트팩 등 공중 이동뿐만 아니라 전투에 활용할 수 있는 탈것들이 다수 존재한다.

블루홀은 1차 비공개 테스트에서 30레벨까지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만렙까지의 성장 시간을 줄인 대신 그 이후 즐길 거리들을 집중적으로 테스트할 예정이다. 던전과 탐사임무, RvR 필드 등이 30레벨 이후 즐길 수 있는 주요 콘텐츠다.


블루홀이 '에어'로 구현하려 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대규모 비행 함대전이다. 먼저 지스타2017 시연 버전을 통해 공중 함대전이 가능한 '용의 협곡'을 공개하고, 이후 1차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보다 방대한 공중전이 가능한 '북풍의 영역'이 공개된다.

'에어'에는 소서리스, 어쌔신, 워로드 등 5개 클래스가 존재한다. 전투 중 전술 전환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레이싱과 배틀로얄, 사냥, 공중 보스전 등 다양한 퀘스트와 미니게임이 존재해 다양한 재미를 제공한다.


블루홀은 11월13일 '에어' 1차 비공개 테스트 참가 신청에 돌입할 예정이다. 12월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1차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며, 12월 중으로 특별 테스트 서버 또한 열릴 예정이다.

블루홀에서 '에어'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김형준 PD는 "남다른 도전을 하고 있는 만큼 미흡한 점도 없지 않다. 시행착오가 되더라도 더 좋은 답을 얻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하겠다"고 '에어'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모바일 중심으로 시장이 돌아가고 있지만 PC MMORPG의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나아갈 테니 애정 어린 시선으로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