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콘솔 애호가들 사이에서 가장 큰 화제는 닌텐도 스위치다. 지난 3월 해외에서 선출시된 뒤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나 정작 국내에는 정식 발매되지 않아 많은 게이머들이 불편을 겪었다. 해외 출시 물량을 직구를 통해 구입할 수 있지만 해외 물량도 부족했던 터라 적지 않은 웃돈을 줘야 했던 것. 해외 원정 구입에 나선 이들도 적지 않았으나 비용이 추가로 들기는 마찬가지였다.
한국닌텐도가 12월1일 닌텐도 스위치 국내 정식 발매를 발표한 뒤 많은 게이머들이 환영의 뜻을 표했다. 11월3일 시작된 예약 판매에 많은 이들이 참여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식 발매 이후에도 연말 특수를 맞아 닌텐도 스위치 판매량이 적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MS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X1X을 11월7일 출시해 맞불을 놨다. 기존 X1S와 대부분의 타이틀이 호환되는 탓에 신기종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현존하는 콘솔 게임기 중 최고 수준으로 성능이 대폭 상향돼 엑스박스 마니아들 사이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12월12일로 예정된 '배틀그라운드' 출시는 X1X 판매에 큰 힘이 될 전망. 워낙 고사양 PC를 요하는 '배틀그라운드'지만 X1X에서는 안정적으로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57만8000 원으로 책정된 가격이 다소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으나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배틀그라운드'용 고사양 PC 가격과 비교하면 오히려 저렴하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한국닌텐도와 한국MS가 신기종 출시로 연말 특수를 노리는 것과 달리 이렇다 할 신기종 출시 계획이 없는 SIEK는 '혜자 세트' 시즌2로 반격을 꾀하고 있다. PS4 슬림 모델과 인기 타이틀 3종이 포함된 'PS4 슬림 HIT 번들 패키지'가 새롭게 출시돼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미 SIEK는 PS4 슬림 기본 가격에 '호라이즌 제로 던', '라쳇 앤 크랭크', '드라이브클럽'이 포함된 패키지를 올 상반기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해당 패키지는 이용자들 사이에서 '혜자 세트'라 불리며 성황리에 판매됐다. SIEK는 번들 포함 타이틀을 '호라이즌 제로 던', '언차티드4', '갓오브워: 리마스터'로 변경한 패키지를 출시해 '혜자 세트 시즌2'로 연말 특수를 노린다.
'혜자 세트 시즌2'에 포함된 타이틀 3종 면면을 살펴보면 콘솔 마니아라면 군침을 흘릴만 하다. PS 진영 명작 중의 명작들만 엄선돼 있어 소장가치가 충분하고, PSN 3개월 이용권까지 포함돼 더욱 매력적이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