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17 개막 이튿날인 17일 관람객들의 눈길이 가장 많이 닿은 곳은 단연 '배틀그라운드'였다. 게임 자체의 인기도 높았지만 지스타 전시장 내 곳곳에 '배틀그라운드'를 활용한 전시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블루홀 자체 부스를 비롯해 엔비디아, 어로스, 트위치, 엘지의 총 다섯 부스에서 '배틀그라운드'를 전시했으며, 모든 부스가 수많은 관람객들이 체험 및 이벤트 매치 관람을 위해 몰려들어 '배틀그라운드'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게 했다..
블루홀 '배틀그라운드' 부스는 지스타 내 그 어느 곳보다 붐볐다. 지난 16일 오후 2시 진행된 '배틀그라운드' 체험 대기열은 관람객 입장 시작 3시간만에 추가 체험 신청이 종료될 정도로 시연 대기자가 가득찼다. 마지막 시연 대기자의 경우 예상 대기 시간만 5시간에 달했지만 대부분의 인원이 이탈없이 끝까지 대기해 체험을 진행했다.
'배틀그라운드'를 내세운 다른 부스들 역시 많은 이용자들이 찾았다. 각 부스는 자사의 고사양 하드웨어 제품군에서의 원활한 '배틀그라운드' 플레이를 강조하며 이벤트 매치 및 체험을 유도했다. 간만에 등장한 고사양 PC온라인게임에 하드웨어 업계는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지스타는 '배틀그라운드'와 e스포츠가 행사의 반은 차지한 것 같다"며 "모바일에 치우쳤던 지난해에 비해 다양화성이 높아진 것 같아 바람직해 보인다"고 전했다.
부산=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