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17일 벡스코에서 '천애명월도 공동 인터뷰'를 열고 국내 론칭을 앞둔 MMORPG '천애명월도'에 대한 보다 세세한 설명를 들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번 인터뷰에는 텐센트 오로라스튜디오 소속의 '천애명월도' 개발 총괄 카터 양 디렉터와 글로벌 프로젝트 책임자 브루스 팽, 넥슨 김용대 사업본부장, 심규현 실장이 참석해 현지 개발진과 국내 퍼블리셔 양측으로부터 게임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자리로 꾸며졌다.
'천애명월도'는 중국 유명 무협 소설가 '고룡'이 지은 동명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PC MMORPG로 탄탄한 스토리와 화려하면서도 중압감 있는 무협 게임의 액션을 담아냈다. 지난해 7월 중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해 현지 온라인 게임 순위 상위권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타이틀이다.
국내 퍼블리싱을 맡아 현지화 작업에 집중하고 있는 넥슨은 중국산 게임에 대한 국내 이용자들의 고정관념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를 최대한 해소하고자 노력 중이다.
김용대 넥슨 본부장은 "이전 한국에서 서비스된 중국산 웹게임, 무협 MMORPG에 대한 국내 이용자들의 기대감 이 낮거나 편견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런 게임들은 사실 문파, 캐릭터, 배경 정도만을 차용했지 그 외에는 유행 PC MMORPG의 문법을 그대로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편견을 최대한 깨고자 색채, 배경 등 수정 작업을 진행했고 타격감, 인터페이스, 색감 등을 국내 이용자에게 익숙한 방식으로 변경하는 현지화 작업을 거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규연 실장은 "'천애명월도'의 CBT 버전은 단순히 한글화만 진행한 것으로 이번 버전에서는 국내 이용자를 위해 준비한 UI가 적용됐다"며 "개발 막바지에 접어들어 최대한 현지화를 진행하고 있어 색상, 톤, 등을 다운시키고 중국 UI의 특징인 텍스트를 중시에서 아이콘 중시로 변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서비스 시기도 공개됐다. 최대 내년 2월 전 서비스에 돌입할 예정으로 넥슨은 이보다 빠른 시점에 이용자들 앞에 선보이고자 목표하고 있다. 아울러 CBT 중 가장 높은 관심을 받았던 RVR 콘텐츠는 아쉽게도 OBT 시점에는 공개되지 않고 정식 론칭 1개월 이후에 추가될 계획이다.
카터 양 디렉터는 "지난 해와 올해 지스타에서 많은 한국 이용자들이 관심을 보여줘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시연을 위해 2시간을 대기했다는 것에서도 감동해, 하루 빨리 출시돼 한국 이용자들에게 좋은 게임으로 평가 받고 싶다"고 말했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