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은 현지시각 2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7년 최고의 비디오 게임 톱10'(The Top 10 Video Games of 2017)을 발표하며 '배틀그라운드'를 7위에 올렸다. 타임지가 발표하는 이 순위에 한국 게임이 등장한 것은 엔씨소프트 자회사이자 미국 현지 개발사 아레나넷의 '길드워2'가 지난 2012년 1위에 선정된 이후 5년만의 일이다.
이번 수상은 국산 게임이 최근 영국 '골든 조이스틱 어워드'(Golden Joystick Awards)에서 '최고 다중접속 게임'(Best Multiplayer Game), '올해의 PC게임'(PC Game of the Year)을 수상하고 기네스북에 '스팀에서 최초로 200만 동접자를 기록한 게임' 등 7개 부문에 등재되는 등 해외에서 게임성을 인정받고 있는 것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타임지 측은 "게임 개발이 완벽하게 끝난 것이 아님에도 다른 멀티플레이 슈팅 게임과 다르다"며 "간단하면서도 흥미로운 규칙과 한 경기당 30분 정도의 플레이 타임 덕분에 밤새 질리지 않고 즐기기 쉽다"고 평가했다.
또한 "단순해보이지만 파고들면 어려운 게임이라는 점도 간과해선 안된다"고 덧붙였다.
펍지주식회사 김창한 대표는 "'배틀그라운드'가 얼리엑세스임에도 불구하고 7위로 선정 돼 영광이다"라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좋은 소식들이 많이 들려 오고 있는데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정식 출시를 준비하고 계속해서 발전하는 게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