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는 지난 6일 늦은 저녁 '라그나로크 제로'의 오픈 일정을 연기하는 공지를 게시했다. '라그나로크 제로'는 16년차 장수 PC온라인게임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초기 버전을 즐길 수 있는 클래식 서버로 6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6일 인증서버 연동 오류와 게임가드 충돌 등의 문제로 인해 계정 정보가 정상적으로 출력되지 않았고, 게임 내 데이터베이스에도 오류가 발생해 퀘스트 진행 상황이 서버에 저장되지 않는 등의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더해 기존 서버인 '라그나로크 온라인' 또한 접속이 불가능해지는 문제도 발생했다. 그라비티 측은 다중실행 및 해킹툴 차단 프로그램인 게임 가드 작동을 중단시키는 강수를 둬, 저녁 7시경 서버를 정상화됐다.
회사 측은 '라그나로크 제로' 서버 오픈 약 2시간만인 오후 5시15분부터 임시점검에 들어가 11시까지 오류 수정을 진행했지만 오류 수정에 실패했고 결국 7일 오후 5시경 오픈 일정과 보상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라비티 측은 "원인확인 및 문제 해결을 위해 현재도 '라그나로크 제로' 관련 모든 팀원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며 늦은 시간까지 기다려 주신 고객님들께 다시 한 번 고개숙여 사과 말씀 드린다"고 전했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