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프레임의 고품질 그래픽 구현
'베인글로리'의 5대5 모드는 모바일의 한계를 뛰어넘는 수준급의 그래픽을 자랑한다. 300만 폴리곤이 적용됐으며 움직이는 오브젝트가 200개가 넘는다. 아이패드 프로 등 고사양 기기에서는 무려 120fps가 구현 가능하다.
개성 넘치는 영웅들은 물론이고, 미니언과 주요 건물 등도 세밀하게 표현돼 있으며 움직임도 자연스럽고 매끄럽다. 기존 3대3 보다 볼륨은 더욱 커졌고, 퀄리티 또한 높아진 느낌이다.
◆4계절을 표현한 5대5 전장
'베인글로리'의 5대5 모드 전장은 기존 AOS 5대5 게임들과 기본 틀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진영이 대각선으로 나뉘며 3가지 라인과 정글 지역에서 전투가 주로 이뤄진다. 라인마다 3개의 포탑과 억제기와 유사한 아모리가 존재한다.
아모리를 파괴하면 미니언이 강화되고 이를 파괴해야만 상대 본진 건물인 베인 크리스탈을 공격할 수 있다. 베인 크리스탈은 자체적으로 공격력과 스킬 3개를 보유하지만 아모리가 파괴될 때마다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이 줄어든다.
전장은 완전 대칭으로 만들어져 플레이어는 진영에 상관없이 좌측에서 우측을 바라보며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이색적인 부분은 4구역으로 나뉘어진 정글 지역이 각각 하나의 계절을 테마로 만들어졌다는 점이다. 좌측 상단 정글은 꽃이 핀 봄, 좌측 하단은 나뭇잎이 무성한 여름, 우측 상단은 단풍이 붉게 물든 가을, 우측 하단이 싸늘한 느낌의 겨울이다.
◆3분 이후 강가에 상점 배치 등 전략 다양해져
5대5 모드로 변모한 만큼 전략적으로 기존 3대3과 달라지는 부분이 적지 않다. 팀 구성원이 늘어나는 만큼 영웅 조합도 달라지고 다양해질 수밖에 없다. 밴픽의 중요성도 3대3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본진 외에 전장의 중앙 지역에 상점이 배치돼 전략적인 플레이가 중요해질 전망이다. 3분이 경과한 이후 강가에 '리버 샵'이라는 이름의 열기구 형상의 상점이 배치돼 이곳에서 본진 귀환 없이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게 되는 것.
'리버 샵'이 위치한 곳은 보스 몬스터 지역과 인접해 있어, 보스 몬스터를 놓고 벌이는 대규모 교전에서 상점을 적절히 활용하는 쪽이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
◆전략적으로 중요한 보스 몬스터 사냥
양진영을 나누는 강가 위쪽 지역에는 드래곤 형상의 '블랙글로'가 출현한다. 블랙글로 사냥에 성공하면 상대 미드 포탑 철거에 큰 힘이 된다. 블랙글로가 상대 중단으로 날아가 공격에 나서는 것. 맷집과 공격력이 강력해 블랙글로 홀로 포탑을 철거하기도 한다. 블랙글로와 함께 상대 중단으로 진격하는 전략도 가능하고, 블랙글로에게 미드를 맡기고 다른 라인을 미는 전략도 유효하다. 블랙글로는 솔로 사냥은 힘들 정도로 강력하다. 잘 성장한 2명의 협공이나 3명 이상이 협력해야 수월하게 사냥 가능하다.
아래쪽 강가에는 '고스트 윙'이 출현한다. 게임 초반부에는 '블랙글로'가 먼저 출현하고 중반부에 접어들면 '고스트 윙'이 나오는데, 더 늦게 출현하는 보스 몬스터인 만큼 '고스트 윙'이 더 사냥하기 어렵다. 개발사측은 '고스트 윙' 지역에서 5대5 대규모 교전이 벌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스트 윙'은 아군의 생존력을 올려주는 보호막과 대량의 골드를 제공해 불리한 상황을 역전시키기 위해 '고스트 윙' 사냥에 나서고, 이를 저지하려는 쪽과 중대 교전이 벌어질 확률이 높다.
◆관전 모드도 굿! e스포츠 활성화도 기대
'베인글로리' 5대5 모드는 달라진 전장과 함께 완벽한 관전 모드를 지원해 보는 재미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시점 전환과 확대 및 축소가 자유자재로 가능한 '베인글로리' 관전 모드는 PC 기반 게임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블랙글로 사냥 진영에 따라 등 피부색이 변하는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훌륭하다.
'베인글로리' 5대5 모드는 이미 게임 플레이 부분은 완성 단계에 있으며 마무리 그래픽 작업과 밸런스 패치를 거쳐 2018년 초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모바일 한계를 뛰어넘는 5대5 모드로 무장한 '베인글로리'가 AOS 시장에 어떤 파급효과를 몰고 올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