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스타트업 기업 매직 리프(Magic Leap)는 복합 증강현실(AR) 기기 세트인 매직 리프 원을 2018년 1분기 중으로 출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매직 리프 원은 매직 리프의 '디지털 라이트필드' 기술이 적용돼 현실 세계의 데이터에 다양한 디지털 정보를 매칭시켜 고글 화면을 통해 제공한다.
매직 리프 원은 이미 시장에 출시된 다양한 VR 기기와 유사한 형태의 고글을 채택하고 있으며 별도의 휴대용 컨트롤러도 존재한다. 다만 앞이 막힌 VR 고글과 달리 매직 리프는 반투명 디스플레이를 채택하고 있어 실제 현실 세계를 바라보면서 고글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추가적인 정보를 전달 받을 수 있는 점이 다르다. 현실 세계와 가상의 세계를 복합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것.
때문에 매직 리프 원은 AR 기술이 적용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이나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기존 VR 고글과는 차별화된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매직 리프는 지난 2014년 5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으며, 매직 리프 원의 내년 출시를 앞두고 협력사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