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카플란이 진행한 방송은 최근 해외에서 힐링 콘텐츠로 각광받는 슬로우 TV의 일종인 'Yule Log'(성탄 전야에 때는 굵은 장작)로 벽난로 앞에 앉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등장하는 영상 콘텐츠다.
10시간의 방송 시간 동안 제프 카플란이 특별한 행동이나 말을 한 것은 단 세 번으로 카메라맨에게 지루하다고 피력한 한 번의 대화와 '겐지' 액자를 선물 받아 보여준 것 그리고 지루한 방송에 깜빡 졸고만 음향 담당자가 붐마이크를 떨어뜨려 얼굴을 맞은 경우의 세번 뿐이었다.
영상 내내 제프 카플란은 지루해했다. 그는 카메라맨에게 "만들어야할 것이 많아 바쁜데 이걸 몇 시간이나 해야되나"라며 "이용자들은 내가 인터뷰하거나 뭔가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원할텐데 그냥 불 앞에서 앉아 있으라니 말도 안 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영상은 실제로 10시간 동안 생방송을 진행한 것이 아니라 각 장면들을 편집해 플레이 시간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 촬영 시간은 1시간 남짓일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