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술년 새해를 맞이한 지난 1일 각 게임 이용자들은 저마다의 명당자리를 잡고 해돋이를 즐겼다. 별다른 이벤트가 있는 것이 아님에도 많은 이용자들이 모여 새해를 축하하고 서로의 복을 빌었다.
'새해는 와돋이가 제 맛'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WoW'에서 맞이하는 해돋이는 나름 전통이 있는 행위다. 일출 시간이 되면 진영을 막론하고 서부몰락지대의 일출 명당자리를 찾는 이용자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스퀘어에닉스의 '파이널판타지14 온라인' 속 코스타 델 솔(Costa del Sol)이라는 지역에서도 '태양의 해변'이라는 이름답게 해돋이를 위해 이 곳을 찾은 이용자들이 눈에 띈다. 여러 종족 이용자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뜨는 해를 바라보는 모습이 굉장히 정겨워 보인다.
독특하게 아예 바다 위에서 일출을 맞이하는 게임도 있다. 바로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 이 게임 이용자들은 게임 내 주요 콘텐츠 중 하나인 항해를 통해 직접 대양에 나가 해돋이를 즐긴다.
펄어비스의 '검은사막'에서는 해돋이는 아니지만 새해를 축하하는 불꽃놀이가 '검은사막' 월드 전역에서 진행된다. 1월1일로 넘어가는 자정에 게임 내 하늘에서 일제히 불꽃놀이가 쏘아 올려지는 장관이 연출되는 것.
해당 이벤트는 지난 2016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진행된 이벤트로, 보다 보기 좋은 위치를 차지하기 위한 자리 싸움이 벌어지기도 한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